SK텔레콤과 태광그룹이 각사 유료방송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를 7 대 3 비율로 합병하기로 하고 21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SK텔레콤은 이날 인터넷TV(IPTV) 서비스인 Btv를 운영하는 SK브로드밴드와 국내 2위 케이블TV업체인 티브로드 간 합병을 추진하기 위해 티브로드 최대 주주인 태광산업과 MOU를 맺었다고 발표했다.
▶본지 2월 18일자 A1, 4면 참조
양측은 합병비율을 산정하면서 SK브로드밴드 기업가치를 약 3조5000억원으로, 티브로드 기업가치는 약 1조5000억원으로 평가했다. SK텔레콤은 합병법인 지분 70%를 보유한 1대 주주, 태광그룹은 지분율 30%의 2대 주주가 된다.
합병이 성사되면 가입자 769만 명(지난해 상반기 기준)으로 유료방송시장의 약 24%를 점유하는 대형 사업자가 탄생한다. KT-KT스카이라이프(986만 명), LG유플러스-CJ헬로(781만 명)에 이은 3위다.
유창재/이승우 기자 yooc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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