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대훈 기자 ] 우리은행은 지난해 총 15건, 1조4982억원(리파이낸싱 가중치 반영 1조1612억원)의 인수금융을 주선했다.
기업이나 사모펀드가 다른 기업을 인수할 때 매수자 측에 자금을 제공하는 신규 인수금융 7건과 기존 인수금융을 차환하기 위한 리파이낸싱 8건을 담당하면서 지난해 균형 잡힌 실적을 올렸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상반기 유독 많았던 대형 리파이낸싱 거래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이 중 실적을 크게 끌어올린 건 두산공작기계 리파이낸싱이다.
MBK파트너스는 업황 개선으로 두산공작기계 실적이 나아지자 출자자(LP) 배당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1조원 규모의 인수금융 리파이낸싱에 나섰다. 우리은행은 이 중 4350억원을 주선하는 대표 주관을 맡았다.
우리은행은 MBK파트너스의 ING생명(현 오렌지라이프), 한앤컴퍼니의 쌍용양회공업, 모건스탠리PE의 모나리자 인수금융 리파이낸싱 거래에도 주선사로 이름을 올렸다. 베어링PEA 및 싱가포르투자청(GIC) 컨소시엄의 교보생명 지분 자본재조정(리캡) 거래도 다른 금융사들과 공동으로 주관했다.
신규 인수금융에선 웰투시인베스트먼트의 전진중공업 인수 거래에 자금을 댔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