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의사당 연내 설계작업 착수"
[ 김형호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앞으로 세종시에 국회의사당과 대통령 집무실을 건립하면 (세종시가) 사실상 행정수도 기능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세종시청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2월에 행정안전부가 (세종시로) 옮겨 오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도 이전하면 외교, 국방을 제외한 나머지 부서는 거의 세종시로 옮긴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세종시를 지역구로 두고 있는 이 대표는 “세종시는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정부의 철학이 담겨 있는 국가 균형발전 및 자치분권의 상징”이라고 강조하며 대통령 세종시 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 설립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 대표는 이날 세종시와의 예산정책협의회에선 “개헌 전까지 (세종시가) 행정수도 기능을 발휘하도록 하겠다는 게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의 의지”라며 “문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세종시에서 국무회의를 처음으로 했고, 세종시 집무실을 꾸미기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에 대해선 “시행 중인 용역이 올 8∼9월 끝나면 바로 설계 작업에 나설 것”이라며 “내년부터는 착공식을 할 수 있는 단계에 들어갈 것 같다”고 말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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