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원에 즐긴다…'빵빵한' 아침 식사

입력 2019-02-22 18:01   수정 2019-03-11 11:07

Life &

갓 구운 빵이 입안에서 사르르~ '아침 빵 뷔페'



[ 김보라 기자 ]
갓 구운 폭신한 빵 한 조각과 커피 한잔. 아침을 맞이하는 최고의 조합이다. 느긋하게 잠에서 깬 주말이라면? 호텔까지 가지 않아도 잘 차려진 여러 종류의 빵과 햄, 커피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아침 빵 뷔페’가 있다. 한때 서울 시내 곳곳에 생겼다가 대부분 ‘반짝 프로모션’에 그치고 문을 닫았다. 지금 남아 있는 빵 뷔페는 빵에 대한 내공과 서비스 정신으로 무장한 곳들이다. 1인당 1만원 안팎이지만 ‘있을 건 다 있는’ 조식 빵 뷔페를 소개한다.

단골들의 사랑방, 리치몬드과자점

‘리치몬드과자점’은 1979년 권상범 명장이 서울 성산동에서 시작한 동네 ‘터줏대감’ 빵집이다. 연희동과 서교동 인근 주택에 사는 토박이에겐 이미 오래전 소문난 아침식사 명소다. 성산본점에서는 주중 오전 8시~9시반·주말 오전 8~9시 빵 뷔페를 운영한다. 리치몬드의 빵 뷔페는 기본에 충실한 곳이다. 곡물로 만든 식사빵과 바게트, 치즈, 햄은 물론 우유와 주스가 마련돼 있다. 버터와 잼도 정성스럽게 낸다. 메뉴가 단순해 보이지만 빵에 관한 한 수십 년의 내공을 갖춘 곳이라 어떤 메뉴를 먹어도 평균 이상이다. 호텔 조식처럼 자리에 앉으면 따뜻한 아메리카노가 서빙된다. 9시 전후로 나오는 모닝빵은 고소한 버터향이 먼저 유혹하는 인기 메뉴다.

유럽식 고풍스러운 인테리어의 성산본점은 평일과 주말을 가리지 않고 조식 빵 뷔페를 즐기는 단골들로 북적인다. 성산본점은 1인당 7500원에 즐길 수 있다. 성산본점에는 눈길을 사로잡는 디저트와 각종 케이크가 있어 대부분은 두손 가득 빵을 사들고 나오기도 한다.

수준급 커피…‘빵 뷔페’로 품격UP

‘더페이머스램’은 서교동 골목 안에서 원래 커피 볶는 집으로 유명했다. 빵 뷔페는 카페 한쪽에서 작게 시작했는데 지금은 빵으로 더 유명해졌다. 수년째 운영하며 인근 직장인과 주민에게 ‘아침을 여는 곳’으로 자리잡았다. 홍대입구역 사거리 쪽으로 매장을 크게 넓혀 이동하면서 대형 로스팅 기기로 매일 커피를 볶는다. 5000~6000원대 음료 메뉴에 1인당 9000원을 더하면 조식 뷔페를 이용할 수 있다.

조식 메뉴는 호텔 조식처럼 풍성하다. 따뜻한 수프와 과일, 샐러드, 스크램블 에그가 준비돼 있다. 스콘, 치아바타, 바게트, 먹물빵, 치즈빵 등 8~9종의 빵이 준비돼 있고, 파운드케이크 등 디저트류도 포함돼 있다. 주문한 음료를 다 마신 뒤엔 커피로 리필도 가능하다. 주변 게스트하우스와 비즈니스호텔이 들어서면서 외국인 관광객의 ‘아침 필수코스’로도 소문이 났다. 평일은 오전 8시~낮 12시 운영하고, 주말엔 오전 8시부터 오후 1시까지다.


일산 호수공원 인근 ‘카페1330’

경기 고양시 일산에는 주말만 운영하는 ‘카페1330’이 있다. 매주 주말 아침 9시30분~오후 1시30분 빵 뷔페를 운영한다. 아메리카노 한 잔이 포함된 빵 뷔페가 1인당 9500원이다. 초등학생은 우유를 포함해 7500원이다. 이곳에는 와플, 크루아상, 프렌치 토스트 등 다양한 빵과 햄, 치즈가 뷔페의 주메뉴다. 과일과 샐러드, 삶은 계란과 요거트, 군고구마 등을 먹을 수 있다. 걸어서 10분 거리에 호수공원이 있어 주말 반나절을 보내기에 좋은 코스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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