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차 북미정상회담 참석차 25일 하노이행"

입력 2019-02-23 06:41   수정 2019-05-24 00:0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차 북미정상회담 참석을 위해 25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로 향할 것이라고 미국 인터넷매체 악시오스가 보도했다.

악시오스는 22일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2차 북미정상회담을 위해 25일 하노이로 출발한다고 정부 소식통 3명을 인용해 기사에 실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과 베트남간 시차와 비행시간 등을 감안해 트럼프 대통령은 26일 하노이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2차 북미정상회담은 27∼28일로 예정돼 있는 상태다.

악시오스는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도 같은날 베네수엘라 임시 대통령을 자임하는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 지지차 콜롬비아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에 미국 대통령과 부통령이 함께 자국 영토를 벗어나는 이례적인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대통령과 부통령의 동시 공석이 전례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꼼꼼하지 못한 일정잡기로 초래된 이례적인 일"이라는 게 소식통들의 지적이다.

대통령학 전공자인 마이클 베슐로스는 "흔치 않고, 백악관이 피하려고 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악시오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과 펜스 부통령은 지난해 12월 1일 각각 아르헨티나 주요 20개국(G20) 참석과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 취임식 참석을 위해 동시에 해외에 머모른 바 있다.

지난해 11월 11일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프랑스에서 귀환하고 펜스 부통령은 아시아로 향하느라 함께 미국을 비운 상태였다.

2013년 3월에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조 바이든 부통령이 약 20분간 동시에 미국 땅에 없었던 사례가 있다.

다만 펜스 부통령의 경우 부재중 미국에 무슨 일이 발생할 경우 비행기로 5시간 정도 거리인 콜롬비아에서 즉시 귀환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악시오스는 덧붙였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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