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전용열차로 하노이 行…트럼프 대통령 전용차량도 '준비 중'

입력 2019-02-23 20:35   수정 2019-02-23 20:41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미 2차 정상회담이 열리는 베트남 하노이로 출발했다.

러시아 이타르타스 통신은 23일 김정은이 23일 오후 5시 전용열차를 타고 평양에서 하노이로 출발했다고 보도했다.

김정은은 이 열차로 중국을 관통해 총 4500㎞를 달려 베트남에 갈 것으로 예상된다.

보도에 따르면 이 전용열차 이용시 평양에서 하노이까지 48시간 이상이 걸린다.

앞서 베트남 외교부는 이날 페이스북 페이지와 공식 트위터를 통해 "김정은 위원장이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의 초청을 받아 수일 내에 베트남을 공식 우호 방문(official friendly visit)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트남 당국의 통제를 받는 현지 언론은 지난 22일 밤늦게 베트남 도로총국이 현지시간으로 26일 오전 6시부터 오후 2시까지 랑선성 동당시∼하노이 170㎞ 구간에서 모든 차량의 통행을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고 잇달아 보도했다가 일제히 삭제했다. 베트남에서 이 같은 도로 통제는 전례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김정은이 특별열차를 타고 26일 오전 동당역에 도착한 뒤 국도 1호선을 따라 승용차로 하노이까지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을 낳고 있다. 도로를 통제한 채 승용차로 동당역에서 하노이까지 이동하면 2∼3시간 걸린다.

김정은 출발 소식이 전해지면서 동당역 역사 밖으로 군과 공안 등 관계자들이 대거 몰려있기도 했다. 역 입구에는 바리케이트가 설치돼 '수리 중'이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고 삼엄한 경계를 펴고 있다.


미국 측도 김정은을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비스트'라 불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전용 차량이 정상회담을 앞두고 하노이 시내에 모습을 드러냈다.

베트남 경찰의 호위를 받으며 줄지어 이동한 미 경호팀은 트럼프 대통령 숙소인 JW메리어트 호텔로 향했다. 근방은 경찰 특공대가 배치돼 언론의 출입을 통제했다.

회담장으로 유력한 메트로폴 호텔과 김정은이 머물 것으로 추측되는 멜리아 호텔 주변에는 무전기를 든 사복 경찰이 대거 배치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은 오는 27~28일 하노이에서 북미 2차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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