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5일 손해보험주에 대해 1분기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 가능성을 확인하기 전까지는 삼성화재가 유리한 구간이라고 분석했다.
윤태호 연구원은 "손보사들은 1분기 악화된 자동차보험 손해율을 기반으로 추가 요율 인상을 시도할 계획"이라며 "1분기 위험손해율과 자동차보험 손해율 방향성을 확인하기 전까지는 손보 실적에 대한 보수적 접근이 필요하고, 손익 안정성이 부각되는 삼성화재가 편안한 구간"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손보사들의 위험손해율은 삼성화재를 제외하고는 기대치 대비 부진했다고 평가했다. 업계 과다 경쟁에 따른 언더라이팅 기준 완화, 저마진 상품 출시 등으로 신규 계약의 손해율 악화 우려가 있는 상황이고, 최근 손해율 변동을 주의 깊게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연초 요율 인상을 단행했지만 정비수가 인상에 따른 원가 인상분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기 때문에 1분기까지 부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윤 연구원은 "손보사가 제시한 올해 전망은 매우 보수적이었다"며 "추가 요율 인상이 필수적인 자동차보험, 지난해 경쟁 격화의 후유증이 있는 장기보험, 정체기에 들어간 시중금리 등 상황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배당주의 주가수익비율(PER) 리레이팅(재평가)이 진행 중이라는 점에서 차별적 손익 관리, 자본건전성을 고려하면 보험업종에서 삼성화재가 우선적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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