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차車 | 모닝 vs 택시, 자존심 대결 승자는?

입력 2019-02-25 15:27   수정 2019-06-20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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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의 영광은 정의로운 자에게”


정주행을 하던 차량이 역주행 한 차량과 한 차선에서 서로 대치하게 되는 상황이 벌어진다면 누가 먼저 양보해야 할까.

다소 황당해 보일 수도 있는 차도 위 두 차량의 자존심 대결이 지난 24일 한 자동차 커뮤니티에 올라온 블랙박스 영상으로 인해 공개됐다.

블랙박스 영상을 보면 한 택시가 신호대기 차량들을 앞지르기 위해 자연스럽게 역주행 차선으로 진입한다. 택시의 역주행이 성공으로 이어질 찰나, 해당 차선으로 흰색 모닝 차량이 우회전을 하며 진입한다. 급작스럽게 서로를 마주 보게 된 택시와 모닝. 곧이어 대략 20초 간 두 차량의 치열한 대치가 이어진다. 결국 먼저 핸들을 틀어 자리를 양보하는 택시. 이를 답답하게 지켜봤을 모닝은 유유히 앞으로 빠져나가고 택시는 뒤이어 진입한 차량까지 보낸 후 우측 차선으로 진입하며 해당 도로를 빠져나간다.



이러한 웃지못할 대치 상황을 뒤에서 지켜봤던 블랙박스 차주 A씨는 이 사건의 블랙박스를 한 자동차 커뮤니티에 올리면서 “모닝이 비켜줄 거라 생각하고 택시가 저렇게 버티는 건지 의문스럽다. 결국 모닝의 승리”라며 당시 역주행 택시로 인해 벌어진 웃지 못할 해프닝을 직접 지켜본 소감을 전했다.

이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요즘 택시업계에는 역주행이 유행인가요?", “내가 모닝이면 신고합니다”, "위급한 승객이 타고 있을 수도 있다”, “최근에 역주행 차량이 더 많이 보이는 것 같다”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교통 법규 위반 차량은 '서울 스마트 불편신고' 앱을 통해 24시간 신고가 가능하다.

※[아차車] [블랙 드라이버] 코너는 블랙박스에 찍힌 다양한 운전자 또는 보행자들의 행태를 고발하는 코너입니다. 피해를 입었거나 고발하고픈 사연이 있다면 보내주세요. 그중 채택해 뉴스로 다루겠습니다. 사연을 보내실 곳은 jebo@hankyung.com입니다.

조상현 한경닷컴 기자 doytt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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