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1, PD-L1을 활용한 기존 면역관문억제제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에게서 많이 발현되는 신규 면역관문억제 후보물질을 도입해 추가적인 파이프라인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에이비엘바이오는 동물실험에서 이 물질이 PD-1, PD-L1 기반의 면역항암제와 병용했을 때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는 것을 확인했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한 신규 면역관문억제 이중항체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시바이오로직스의 이중항체 플랫폼은 모든 단일 클론 항체 서열을 이중 특이적 구조로 조립할 수 있다. 단일 클론 항체는 항체를 만들어내는 임파구의 B세포와 이를 증식시키는 세포를 융합해 만든 잡종 세포(하이브리드마)가 생성한 항체들을 말한다.
낮은 면역원성(면역반응을 유발하는 성질)과 긴 생체 내 반감기, 우수한 안전성도 장점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 플랫폼을 활용하면 이중항체 생산비용을 낮출 수 있는 것은 물론 고순도로 생산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최근 다국적 제약사들이 이중항체 플랫폼을 도입하는 이유는 하나의 이중항체 플랫폼이 모든 목표물을 다 아우를 수 없기 때문"이라며 "우리의 기존 이중항체 플랫폼과 새로운 플랫폼을 이용해 파이프라인을 확대하고 효능과 생산성 측면에서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임유 기자 free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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