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리만 아는 회사 맛집
[ 하헌형 기자 ] 국내 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나이스신용평가 본사는 서울 서여의도에 있다. 국회와 산업은행 본점, 현대캐피탈 본사 등이 몰려 있는 서여의도의 식당들은 평일 점심시간이면 늘 만석을 이룬다. 그중에서도 나이스신용평가 직원들이 자신 있게 추천하는 맛집을 알아봤다.
서여의도 극동VIP빌딩 맞은편에 있는 진진만두국(사진)은 양지머리를 푹 고아 나온 육수에 매일 아침 직접 빚은 만두를 넣은 손만두떡국이 일품이다. 여기에 청양고추를 넣고 얼큰한 맛을 낸 손만두술국은 해장을 원하는 직장인들이 자주 찾는다. 맷돌에 직접 간 녹두로 부친 녹두빈대떡과 고기와 채소를 육수에 끓여 먹는 어복쟁반도 인기다.
정우칼국수보쌈은 ‘서여의도에서 칼국수가 가장 맛있는 집’으로 통한다. 점심시간에 20~30분 기다리는 건 예사다. 시원하게 끓인 사골 육수와 쫄깃한 면발이 직장인들의 입맛을 당긴다. 깔끔한 콩국수는 여름철 별미다.
경기 광명에서 시작해 서여의도까지 진출한 정인면옥은 여름은 물론 추운 겨울에도 평양냉면을 찾는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없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훌륭한 음식을 제공한다는 의미의 미쉐린가이드 ‘빕 그루망(Bib Gourmand)’으로도 선정됐다. 맑고 투명한 육수를 들이켰을 때 잡내 없이 깔끔한 맛을 즐길 수 있다. 두부를 많이 넣어 담백한 전형적인 평안도식 만두도 인기다.
해빔은 정갈한 해산물 비빔밥을 맛볼 수 있는 곳이다. 간장꽃게장비빔밥과 양념꽃게장비빔밥이 대표 메뉴. 모든 비빔밥에는 불등가사리 등 바다 내음 가득한 일곱 가지 해초가 들어간다.
곰탕으로 유명한 하동관과 꽃게탕 등 각종 해산물 요리를 맛볼 수 있는 달맞이꽃게탕도 나이스신용평가 직원들이 즐겨 찾는 식당 중 하나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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