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세포 치료제 개발회사인 휴먼셀바이오가 세포보관 및 세포치료 연구시설 준공식을 열었다.
27일 휴먼셀바이오는 경기 수원 광교신도시 본사에서 세포보관·세포치료제 연구시설 준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 연구시설은 우수의약품제조관리기준(GMP)를 충족하는 수준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GMP는 의약품의 안정성과 유효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켜야 하는 우수 의약품 제조 및 관리 기준이다.
휴먼셀바이오는 생산 공정 전반에 걸쳐 GMP 규정을 충족했다. 원자재 구입부터 제조와 포장, 출하까지 체계적인 기반 시설을 갖추게 됐다.
이날 준공식엔 바이오업계 관계자들과 대형 독립판매법인(GA) 대표 등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한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세포 보관과 치료 연구시설이 글로벌 제약사의 GMP 시설과 맞먹는다"고 호평했다.
휴면셀바이오는 난치병 치료를 위해 자가면역세포를 이용한 세포 치료제를 개발하는 회사다. 최근 10년 동안 활성도가 높은 면역세포의 대규모(50억셀 이상) 배양 기술을 개발했다. 소량의 혈액으로 배양기간을 대폭 줄여 응급 환자에게 사용할 수 있는 기술도 보유 중이다. 최순호 휴먼셀바이오 박사는 "암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면역세포의 수만큼 세포의 활성도가 중요하다"며 "면역세포가 몸 속 곳곳에 숨어있는 암세포를 잘 찾아내 사멸시키는 임무를 얼마나 잘 수행하느냐가 치료의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이번에 준공된 연구시설을 이용한 세포보관사업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구상이다. 최 박사는 "재료가 요리의 맛을 좌우하는 것처럼 면역세포를 이용한 치료제를 개발할 때 치료제의 원료인 세포가 건강하다면 보다 효과가 뛰어난 치료제를 제조할 수 있다"며 "한시라도 젊고 건강할 때 셀뱅킹을 통해 양질의 세포를 보관해야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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