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콘텐츠진흥원, 스타트업 지원으로 '글로벌 시장 개척'

입력 2019-02-27 17:36   수정 2019-02-27 18:15


경기콘텐츠진흥원이 운영하는 경기콘텐츠코리아랩(이하 경기콘랩)이 지원한 사업이 글로벌 시장으로 뻗어 나가고 있다. 경기콘랩은 1인 창작자와 예비창업자, 스타트업 기업들에게 각종 프로그램과 장비, 공간 등을 지원하고 있다. 경기콘랩이 육성해 성과를 내는 기업 중에는 ㈜홀짝과 ㈜스택업이 있다.

홀짝=정확한 발 크기 측정하는 기술

㈜홀짝은 발 모양을 실측하는 ‘펄핏R’의 개발 및 모바일 기반 서비스를 제공한다. 발 크기를 정확히 몰라서 온라인 등으로 신발을 사기 불편하다는 소비자의 고민을 해결하고자 창업했다. 측정기기에 발을 넣으면 발 길이는 물론 높이와 너비를 측정하고, 신발의 내측 크기까지 반영해서 최적의 신발 사이즈를 알려준다.

㈜홀짝은 경기콘랩의 ‘위키팩처링 캠프’ 프로그램에 참가해 멘토링, 해외 연수, 비즈니스 매칭, 3D프린팅과 같은 다양한 장비와 시제품 제작비용 등을 지원받았고 1위 수상도 했다. 최근에는 중소기업부와 한국여성경제인협회가 주관하는 ‘여성창업경진대회’에서 대상을 받았고, 3월에는 국내 유명백화점 입점할 예정이다. 중국에서는 700개의 매장을 운영 중인 영국 글로벌 회사와 계약을 앞두고 있다.

스택업=세척 쉽고 오래가는 '텀블러'

또한 ㈜스택업의 경우 몇 개의 칸으로 나뉘어진 텀블러를 제작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일반적으로 텀블러는 속이 깊다 보니 세척이 어려웠고, 물때 냄새가 나고,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없었다. 이에 몇 개의 칸으로 나뉜 텀블러를 제작했다. 칸을 나누고 나니 분리막의 필요성이 생겼고, 한 개의 텀블러에 여러 가지 음식을 담을 수 있는 제품이 됐다. 세척이 편리하고, 지속적으로 사용이 가능함은 물론, 디자인까지 좋은 ‘스택업 블록버틀’이 완성된 것이다.

㈜스택업의 장은비 대표는 2017년 경기콘랩의 ‘아이디어 용광로 프로그램’에 합격해 본격적인 제품 생산과 판매에 들어갔다. 또한 2018년에는 경기콘랩 '랩 메이커스 1기'에도 합격해 지원금을 받았다. 아울러 미국 법인을 설립하고 미국 시장 진입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오창희 경기콘텐츠진흥원 원장은 "앞으로도 콘텐츠산업 육성을 위해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1인 창작자와 예비창업자, 스타트업 기업들에게 각종 프로그램과 장비, 공간 등을 지원하는 경기콘랩을 성공적으로 운영해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전했다.

김명상 기자 terry@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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