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문이 돌아왔다…중기중앙회 최초 '3선 중통령' 탄생

입력 2019-02-28 14:25   수정 2019-02-28 15:02

제26대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에 김기문 제이에스티나 회장이 당선됐다.

김 신임 회장은 28일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열린 57회 정기총회에서 선거인단 563명 중 533명이 참여한 결선투표 결과 296표(55.5%)를 얻어 237표(44.5%)를 받은 이재한(56) 중기중앙회 부회장(한용산업 대표)를 59표 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김 신임 회장은 오는 3월 2일부터 중기중앙회를 이끌며 임기는 2023년 2월 27일까지 4년이다.

김 신임 회장은 제이에스티나(옛 로만손)를 창업해 시계, 주얼리, 화장품 등을 영위하는 중견기업으로 키운 자수성가 기업인이다.

충북 괴산 출신으로 서울대 경영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을 수료했으며 1982년 솔로몬시계공업사에 입사한 뒤 1988년 ㈜로만손을 설립했다.

2007년부터 8년간 23·24대 중기중앙회장을 연임했고 이번이 세 번째 임기다. 이번 선거에는 진해마천주물공단사업협동조합 이사장으로 도전했다.

김 회장은 "중앙회에 다시 일하러 왔다"며 "여러분이 선거로 갈가리 찢어진 중앙회의 여러 문제점을 화합으로 뭉치고 중소기업의 발전을 위해 내일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발표했다.

김 회장은 이번 선거에서 '일 잘하는 중앙회'를 내걸고 △탄력근로제 단위 기간 1년 연장 △제2, 제3 개성공단 조성 △수도권과 지방기업 간 최저임금 차등화 △표준원가센터 설립 △중소기업 근로자에 대한 파격적 복지 혜택 △'3D 업종' 근로소득세 면제 등을 제시했다.

한편 김 회장의 측근들이 이번 선거 과정에서 유권자와 기자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각각 검찰에 고발돼 수사가 진행되고 있고 선거운동 과정에서 주식 불공정거래 의혹도 제기된 바 있어 당분간 후유증이 따를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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