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권을 침탈당한 고종 황제는 1909년 1월 21일 덕수궁 함녕전에서 승하했다. 일본인 또는 친일파에게 독살당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3·1운동이 일어나고 국내외로 확산하는 기폭제가 됐다.
이번 전시에서는 고종의 승하, 국장, 영면 등 3개 주제로 나눠 고종의 초상화와 국장 당시 촬영한 사진 및 각종 기록, 고종 승하 이후 만든 옥보와 옥책, 고종이 잠든 홍릉 사진 등 15건의 관련 자료를 소개한다. 두 건의 ‘고종 황제 국장 사진첩’에 실린 사진들은 국장의 진행 과정과 그 의미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오는 21일에는 특별강연도 열린다. 전시는 31일까지.
서화동 문화선임기자 firebo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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