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 100주년을 맞은 1일 서울을 포함한 다양한 지역 곳곳에서는 100년 전 그날처럼 만세 함성이 울려 퍼졌다.
1일 낮 12시 서울 광화문광장과 세종대로에서는 '3·1운동 100주년 범국민대회'가 개최됐다.
7대 종단과 시민사회단체, 여성·노동·경제계 및 해외단체 1천여 개가 공동 주최하는 범국민대회는 즐거운 축제 분위기 속에 열렸다.
차량 운행이 통제된 세종대로에서 진행된 범국민대회는 시민 합창단 공연, '3·1운동 100년 범국민선언문' 발표, 국가무형문화재 제26호 영산 줄다리기 등의 행사로 진행됐다.
뿐만 아니라 서울 곳곳에서는 3·1운동을 재현한 행진도 이어졌다.
이날 이화여고 학생 250여 명과 졸업생 100여 명, 교직원 40여 명 등은 오전 10시께 서울 중구 정동 교내에 있는 유관순 열사 동상에 헌화 예배를 하고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까지 만세 행진을 했다.
유관순 열사의 후배인 이화여자고등학교 재학생들이 100년전 자신의 선배가 그랬듯 태극기를 든채 서울 도심을 행진하며 "대한독립"을 외쳤다.
더불어 제주도는 오전 10시 제주시 조천체육관에서 ‘제100주년 3·1절 기념식’을 열고 순국선열의 넋을 기렸다.
이날 기념식에는 원희룡 제주도지사 및 한대섭 광복회 제주도지부장을 비롯한 광복회원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이어 일제에 저항하는 모습을 태권도로 표현한 3·1절 기념 퍼포먼스, 제주도립무용단의 ‘거룩한 함성’ 기념 공연, 3·1절 기념 플래시몹 등 다채로운 공연이 진행됐다.
또한 서울시는 이날 오후 2시 대한문 교차로에서 '고종 장례행렬 재현 및 만세 행진' 행사를 여는 등 3·1운동을 기리는 다채로운 행사들을 개최했다.
박지완 한경닷컴 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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