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게임과 K팝 등 한국의 문화콘텐츠 영향력에 힘입어 역대 최대의 한류흑자를 기록했다.
2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국제수지에서 한류 관련 수지는 24억3000만달러 흑자로 전년보다 73% 증가했다. 2017년 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THAAD·사드) 배치 관련 중국과 갈등 여파로 14억달러로 주춤했던 것에 비하면 무려 10억 달러가 넘는 차이를 보인 것이다.
지난해엔 특히 게임 수출과 관련된 통신·컴퓨터·정보서비스수지가 21억1000만달러로 전년(11억3000만달러)의 두배 가까이로 급증했다. 국내 대형 게임회사들이 해외에서 거둔 실적이 큰 힘이 됐다.
게임 관련 수지는 2013년 3억3000만달러에서 2014년 9억7000만달러로 거의 세배로 뛰었다. 2015년에 7억달러로 주춤했다가 2016년 9억9000만달러, 2017년 11억3000만 달러로 늘었다.
K팝 음원이나 영화·TV프로그램 판권, 콘서트 수입 등과 관련된 음향영상 및 관련서비스 수지는 지난해 3억2000만달러 흑자로 전년(2억8000만달러) 보다 소폭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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