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핵에 北경제미래 없다"…김정은 다시 3800km 철길 북한行

입력 2019-03-03 08:37   수정 2019-03-03 11:11

미국 돌아간 트럼프
"북한 합의 한다면 믿을 수 없는 경제적 미래"

김정은 4박5일
베트남 일정 마치고 다시 3800km 철길 북한행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일(미국 현지시간) "만약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한다면 어떠한 경제적 미래도 갖지 못할 것"이라며 "북한이 합의를 한다면 믿을 수 없는, 빛나는 경제적 미래를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메릴랜드주 옥슨힐 게일로드 내셔널리조트에서 열린 미 보수 진영의 연례행사인 '보수정치행동회의'(CPAC)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북한 원조 제공 가능성도 거론했다. 트럼프는 "다 잘 되면 다른 나라들이 북한에 원조를 제공하도록 할 것"이라며 북한 비핵화 진전이 있을 때 경제제재를 완화할 수 있다는 뜻을 재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의 2차 정상회담과 관련 "매우 생산적인 만남이었고, 좋은 관계를 발전시켰다. 매우 좋다"면서 "우리가 매우 좋은 만남을 가졌다고 생각한다"고 우호적으로 평가했다.

한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2차 북미정상회담과 베트남 공식 친선방문 일정을 모두 마치고 2일(베트남 현지시간) 오후 다시 전용열차를 이용해 중국 내륙길을 거쳐 최단 노선으로 북한으로 돌아갔다.

북한으로 돌아가는 김 위원장 열차는 지난 27일 베트남으로 내려올 때처럼 3500㎞가 넘는 중국 내륙 철길을 60시간 다시 달릴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 및 북한 내 구간까지 합하면 총 길이는 약 3800㎞ 여정이다.

이날 소식통들에 따르면 김 위원장 전용 열차는 베트남 동당역을 출발해 오후 3시께(현지시간) 핑샹역을 통과한 뒤 난닝(南寧)역도 7시께 도착해 정비를 마친 뒤 출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열차는 난닝에서 광저우(廣州)를 거치지 않고 창사(長沙)를 향해 북으로 이동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27~28일 김 위원장과 베트남 하노이에서 북한 비핵화와 북미관계 개선 등을 놓고 협상을 벌였지만, 제재 완화 등을 둘러싼 이견으로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28일 미국으로 돌아갔다.

김민성 한경닷컴 기자 me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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