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썬 직원, 마약 판매·투약 이어 성형외과 브로커 활동

입력 2019-03-03 15:44   수정 2019-03-03 15:49


마약 투약·소지 등의 혐의로 구속된 서울 강남 클럽 버닝썬 직원 조모씨가 강남 일대에서 성형외과 브로커로 활동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3일 클럽 관계자 등에 따르면 조씨는 성형외과에 손님을 연결하는 W에이전시 대표로 활동했다.

또 조씨는 SNS에 해당 에이전시가 성형 관련 병원과 제휴돼 있으며 상담부터 사후케어까지 책임지고 있다는 홍보글을 올렸으며, 에이전시 직원 모집글을 게재하기도 했다.

현행 의료법상 영리 목적으로 환자를 의료기관에 알선하거나 이를 부추기는 행위는 처벌 대상이다. 그러나 성형 브로커들은 병원에 환자를 소개하고 알선료를 받거나 수술비가 부족한 환자들에게 '성형 대출'을 해 주고 이자를 챙기는 식의 활동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조씨는 2014년 5~6월 자유한국당 김무성 의원의 사위인 이모씨에게 두 차례에 걸쳐 코카인, 필로폰 등을 팔았으며 같은해 5월에는 그와 함께 코카인을 흡입하다 적발돼 실형을 선고받았다.

라효진 한경닷컴 기자 hj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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