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다니엘, LM엔터테인먼트와 분쟁 중…"거기서 승리가 왜 나와" 팬들 분노

입력 2019-03-04 07:21   수정 2019-05-16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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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너원 출신 가수 강다니엘이 소속사 LM엔터테인먼트와의 갈등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클럽 '버닝썬'을 구설수에 휘말린 빅뱅의 멤버 승리가 언급됐다.

앞서 스포츠조선은 3일 강다니엘이 소속사와 갈등을 겪고 있으며 배후에는 빅뱅 승리가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강다니엘은 지난해 워너원 활동 도중 승리의 소개로 홍콩의 40대 여성을 만났으며 이 여성이 강다니엘 유치를 위해 투자자들을 만나고 다니며 이에 대한 소문이 나기 시작했다는 것.

보도가 파문을 일으키자 강다니엘은 자신의 팬카페에 직접 글을 올려 "소속사에 제 명의로 된 SNS 계정의 양도를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다"라고 분쟁 중인 사실을 언급했다.

강다니엘은 이어 "고민하는 시간 동안 사실이 아닌 많은 악의적 추측성 기사들이 보도되기 시작하면서 저 또한 많이 당황스러웠다"며 "4일 새 SNS 계정을 열겠다"고 예고했다.

반면 소속사 측은 "원만한 합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강다니엘은 2017년 8월 프로젝트 그룹 워너원을 통해 가요계 데뷔했고 지난해 12월 마지막 콘서트를 끝으로 팀 활동을 마무리했다. 이후 지난 1월 워너원 멤버 윤지성과 함께 LM 소속 아티스트로 활동한다고 밝혀왔다.

강다니엘이 새롭게 계정을 만들겠다고 밝힌 그의 인스타그램은 지난 1월 2일 첫 선을 보인 후 순식간에 팔로워수 100만 명을 돌파하면서 기존 교황이 세우고 있던 기네스 신기록을 갱신했다.

네티즌들은 "승리가 여기서 왜 나오나", "강다니엘 흠집내기 들어갔나. 얼핏 보면 강다니엘 뒤 봐주는 40대 홍콩 재벌아줌마랑 한창 말 많은 승리까지 엮어서 어떻게든 이미지 깍아내릴라고 그러는 것 같다", "왜 하필 승리인가", "승리가 콘서트도 가고 엄청 친하게 지내려 하더라. 새싹을 밟고 물들이지 말고 제발 본인의 갈길을 가길"이라며 승리와의 연결고리에 불쾌감을 표했다.

앞서 승리는 클럽 버닝썬 폭행 논란과 마약 유통 혐의 등이 보도되기 직전 사내이사 직에서 물러났다. 하지만 버닝썬 대표이사가 마약 투약이 확인되자 경찰에 자진출석해 마약검사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성접대 문자 등을 주고받은 사실이 알려지며 이미지는 바닥으로 추락해 후배가수가 그와 연루되는 것조차 조심스러운 상대가 됐다.



◆ 강다니엘 입장글 전문

안녕하세요 강다니엘입니다.

먼저, 한 달여간의 기간 동안 저를 믿고 기다려주신 팬 여러분들께 감사드리며, 안 좋은 기사를 통하여 소식을 전하게 되어 다시 한 번 죄송합니다.

오늘 갑작스럽게 나가게 된 기사와 같이, 저는 LM엔터테인먼트 측과 분쟁중에 있습니다.

제가 SNS로도 활동하는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하여 많은 팬분들께서 걱정하시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작은 소식이라도 전하고자 소속사에 제 명의로 된 SNS 계정의 양도를 요청해왔습니다.

팬 여러분들께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하여 소속사에게 자발적으로 양도해줄 것을 거듭 부탁하며 기다려왔으나, 소속사는 SNS 계정의 양도를 거절하였고, 오늘 분쟁 중이라는 기사가 나가게 되었습니다.

기사를 접하고 고민하는 시간 동안 사실이 아닌 많은 악의적 추측성 기사들이 보도되기 시작하면서 저 또한 많이 당황스러웠으나, 저보다는 여러분이, 사실이 아닌 이야기들로 마음을 다치시게 될 팬 여러분들에 대한 걱정과 기다림이 너무 많아서 내일 낮 12시에 새로운 저의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을 새로 개설하기로 용기를 내었습니다.

이런 결정을 내리기까지 많이 생각하며 고민을 하였고, 정말 순수히 저와 팬 여러분들을 위해 결정한 저의 행동입니다.

여러분 너무 보고 싶고 무대도 얼른 다시 서고 싶습니다.

힘든 이 시간, 여러분이 제게 해주신 말들과 그동안의 추억들로 제가 버틸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께 좋은 모습으로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저를 믿어주시고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진실을 꼭 알려질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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