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업 중 유일…표준플랫폼 개발 인정받아
LG전자가 자동차 부품 소프트웨어의 경쟁력을 인정 받았다. 국내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자동차 부품 소프트웨어 국제표준단체인 '오토사(AUTOSAR·AUTomotive Open System Architecture)'의 스트래티직 파트너 자격을 획득한 것. 오토사는 표준개발에 참여하는 파트너사를 권한에 따라 코어(Core), 스트래티직(Strategic), 프리미엄(Premium), 디벨롭먼트(Development), 어소시에이트(Associate) 등 5개 등급으로 분류한다.
LG전자는 2017년 오토사에 가입하면서 프리미엄 자격을 획득했고, 표준 플랫폼 개발에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에 상위 등급으로 올라섰다. 오토사는 표준 규격과 플랫폼의 개발일정을 단축하고 소프트웨어 품질을 높이기 위해 올해 새롭게 스트래티직 파트너 등급을 도입했다.
스트래티직 파트너는 표준 규격 제정과 단체 운영에 관한 의사결정을 주도할 수 있는 권한을 갖는다. 스트래티직 파트너 자격을 획득한 회사는 LG전자와 일본 자동차 부품 업체인 덴소가 유일하다.
자동차 분야에서 소프트웨어 플랫폼의 중요성은 높아지고 있다. LG전자는 다양한 자동차 글로벌 기업과 협력을 통해 소트프웨어 플랫폼 확장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홍성표 LG전자 소프트웨어센터 상무는 "오픈 이노베이션 관점에서 글로벌 기업들과 다양한 영역에서 협력해 티어1(Tier 1·1차 공급업체)의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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