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디다스 운동화 제조업자개발생산(ODM)업체인 화승인더스트리가 화학사업을 물적분할한다.
화승인더스트리는 4일 이사회를 열고 오는 4월1일 화학사업을 물적분할하기로 결정했다. 이 회사는 오는 26일 주주총회를 열고 화학사업 분할을 안건으로 올릴 계획이다. 화승인더스트리 측은 “사업별 전문화를 통해 수익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화승첨단소재라는 사명으로 출범할 신설법인은 화학용품 제조 및 판매를 담당한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신설법인의 자산규모는 303억원, 자본규모는 66억원이다. 존속법인인 화승인더스트리는 주력인 신발 및 신발자재 제조를 맡을 예정이다.
화승인더스트리는 1969년 설립된 신발 ODM업체로 부산에 본사를 두고 있다. 1991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최근 몇 년간 아디다스 납품물량 증가에 힘입어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였지만 지난해엔 다소 주춤했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은 1조1119억원으로 전년 대비 3.5%, 영업이익은 577억원으로 39.1% 감소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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