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지콰이 출신 가수 호란이 음주운전 논란 이후 모습을 드러냈다.
호란은 지난달 25일 방송된 OBS '웅산의 우연한 라이브'에 출연했다. 이 방송은 뒤늦게 알려지면서 화제를 모았다.
이날 호란은 노래를 부르기 전 음주운전 사건에 대해 언급하며 사과했다.
그는 "어떤 식으로 사과를 드려야 하나 고민이 많았다. 말 한두마디로 전해질 수 있는 이야기도 아니다. 많은 분들이 분노하고 슬퍼하셔서 죄송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호란은 "평생을 안고 가야 할 과오"라면서 "혹시나 내가 방송을 이용하는 모습으로 보이지 않을까 걱정됐다"고 털어놨다.
그는 지난 2016년 세 번째 음주운전을 한 뒤 1년간 칩거했다고. "처음엔 저만 보고 있는 것 같았다. 시간이 지나 내려놓고 사람들을 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호란은 2016년 9월29일 오전 5시40분경 서울 성수대교 진입로 부근에서 정차 중인 화물차를 들이받았다. 당시 호란은 혈중알콜농도 0.106%의 상태였다. 화물차 운전자는 이 사고로 전치 2주의 부상을 입었다.
그는 2004년과 2007년에도 음주운전으로 벌금형을 선고받은 바 있어 벌금 700만 원의 법원 약식기소 처분을 받았다. 세 번의 음주운전으로 삼진아웃제도가 적용돼 2년간 운전면허 취득이 불가능 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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