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회의에는 지역 산불관리기관인 17개 시·도와 5개 지방산림청, 행정안전부, 국방부, 소방청, 농림축산식품부, 국립공원공단 등 유관기관 책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봄철 산불방지를 위한 기관별 추진대책을 발표하고 산불예방과 대형산불 방지를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산림청은 오는 15일부터 4월 15일까지를 ‘대형산불 특별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산불 대응인력 증원, 동해안 등 산불취약지역에 산림헬기 전진배치, 24시간 상황근무체계 전환 등 산불 대응태세를 강화한다.
대형산불에 상시 취약한 강원도 동해안지역은 산림청, 강원도, 유관기관 산불대응 협업조직인 동해안산불방지센터를 통해 산불재난 발생 초기 신속 대응은 물론 예방을 강화한다.
지역별로 봄철 논·밭두렁 소각 및 쓰레기 불법소각에 의한 산불을 근절하기 위해 소각금지기간 운영, 감시활동 강화와 공무원 기동단속 등 실효성 있는 계도·단속도 집중 추진한다.
이날 관계관들은 산불 초동진화를 위해 진화헬기 ‘골든타임제’ 이행을 강화하고, 인접 시군간 임차헬기 상호지원과 소방청·국방부 보유 헬기를 산불진화에 적극 지원하기로 협의했다.
이번 회의를 주재한 김재현 산림청장은 “올해 초부터 전국적인 가뭄으로 봄철 산불위험이 높아 철저한 대비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각종 화재사고로 국민들의 우려가 높은 만큼 지자체와 관계기관은 봄철 산불안전과 대형산불 방지에 최선을 다해달라”라고 말했다.
산림청은 이날 정부대전청사에서 중앙산림재난상황실 현판식도 가졌다.
중앙산림재난상황실은 대형화하는 산불, 산사태 등 산림재난에 신속, 통합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연중 24시간 교대근무 체계로 운영된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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