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고거래 가장 많이 한 동네는 '부산 대연동’

입력 2019-03-06 15:33  



올해 1~2월 중고거래를 가장 많이 한 동네는 대학 4곳과 고등학교 5곳이 모인 부산 대연동이었다.

중고거래 플랫폼 중고나라가 올해 1~2월 중고나라 앱(응용프로그램)에서 거래액이 가장 많은 지역을 분석한 결과를 6일 발표했다. 부산 대연동이 40억원으로 1위를 기록했다.

중고나라는 지난 1월 모바일 앱을 개편하면서 회사, 학교, 집 근처에서 직거래할 수 있는 ‘우리동네’ 기능을 새롭게 선보인 후, 지역별로 거래액을 집계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광역 행정 구역은 ‘동’, 기초 시 행정 구역은 ‘구’ 단위를 기준으로 했다.

1위에 오른 부산 대연동은 부경대와 경성대, 부산예술대, 동명대까지 대학교 4곳과 부산세무고, 부산중앙고 등 고등학교 5곳이 모여 있다. 중고나라 측은 “소비 패러다임이 ‘소유’에서 ‘공유’로 바뀐 10~20대가 많아 중고거래가 활발했다”고 분석했다.

거래액 35억원으로 2위에 오른 인천 청천동에는 한국GM 공장과 부평국가산업단지가 있다. 이곳은 2만5000명의 직장인과 2000세대가 넘는 아파트 단지들이 있어 직거래가 활발하다.

3~5위는 화성 동탄신도시(33억원)와 성남 분당구(22억원), 서울 잠실동(18억원) 순이었다. 이들 지역은 대단지 아파트가 밀집해 인구 밀도가 높고, 30~40대 여성이 많이 거주해 패션의류와 잡화, 육아용품 직거래 비중이 높았다.

이어 6위 서울 공릉동(17억원), 7위 서울 역삼동(16억원), 8위 수원 영통구(15억원), 9위 광주 화정동(14억원), 10위는 대전 둔산동이 순위에 올랐다.

권오현 중고나라 전략기획실장은 “앞으로 각 동네 특색을 살린 다양한 로컬 비즈니스를 선보일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남영 기자 n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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