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은 6일 경기 성남시 판교의 바이오 업체를 방문,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방문업체인 마이크로디지탈은 2002년 설립된 의료기기 전문제조 기업이다. 바이오 분석 시스템의 핵심기술을 국산화해 국내 바이오기기의 경쟁력을 높이고자 연구 개발에 매진하는 기업이다.
이 자리에서 김경남 마이크로디지탈 대표는 국내 바이오기기가 공공분야에 시범적으로 진출하여 국내 판로를 개척할 수 있도록 지원해줄 것을 건의했다. 김 차관은 “중기부가 최근 도입한 시범구매제도를 통해 국내 바이오기기의 판로를 확대하기 위해 공공의료기관도 참여기관으로 들어올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며 “상반기 판로지원법을 개정해 기술개발제품 구매목표 비율을 상향하고 구매실적이 미흡한 기관에 대해서는 개선권고 등 조치를 마련하여 기술개발제품 구매를 활성화하겠다”고 답변했다.
시범구매제도는 중기부 및 전문가로 구성된 구매심의회가 공공기관의 구매결정을 대행해 초기 창업기업 또는 첫걸음 기업의 기술개발제품 공공구매를 확대하려는 제도다.
김 대표가 내일채움공제, 청년내일채움공제가 중소기업이 우수인력의 이탈을 방지하는데 도움이 되나 기업의 적립금 부담이 발생하여 이를 완화해줄 것을 건의했다. 김 차관은 “중소기업의 부담 완화를 위해 지자체·공기업·대기업 등이 해당 지역기업이나 협력사에 적립금 일부를 지원해 주는 협업체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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