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전자부품업체인 아이엠이 국내 자본시장에서 자금조달을 추진한다.
1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아이엠은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포함한 다각적인 자금조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를 위해 최근 국내 신용평가사로부터 ‘B+’로 신용등급을 받았다. 아이엠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필리핀법인의 부동산 담보대출금 84억원을 상환한 뒤 다시 대출을 진행했지만 예상보다 그 과정이 지연되고 있다"며 "이런 이유로 필리핀법인과 본사가 자금조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이엠은 2006년 삼성전기 OS사업부문에서 분사해 설립된 전자부품업체로 DVD나 블루레이 등 비디오 기기부품과 휴대폰 카메라렌즈 모듈용 부품 등을 생산하고 있다. 최근엔 기능성 센서발열필름과 헬스케어 관련 제조 쪽으로도 뛰어들어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다. 주력사업인 휴대폰 부품이 매출의 90%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는 2008년 상장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35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전환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910억원으로 전년 대비 23.4% 감소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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