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화 된 청주産團, 스마트하게 '변신'

입력 2019-03-11 17:48  

지식산업센터·행복주택 들어서


[ 강태우 기자 ] 충북 청주산업단지(409만9000㎡)는 1969년 1단지를 시작으로 1989년 4단지까지 확장하며 지역 발전을 견인했다. 지난해 기준 431개 기업의 총생산액은 17조1369억원, 근로자 수는 2만7200여 명에 달했다.

충북 청주시는 청주산단을 주거, 상업, 공업시설이 공존하는 ‘고밀도 복합산단’으로 본격 조성한다고 11일 발표했다. 시 관계자는 “청주를 대표하는 청주산단의 노후 시설을 보완하고 주거시설과 첨단 복합센터를 건설해 일과 휴식이 가능한 단지로 개편한다”고 말했다. 도로가 좁고 기반시설이 노후화해 입주기업들이 겪는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서다.

시는 3308억원을 투입해 2024년까지 두 곳의 복합센터와 공동주택을 건설하는 구조고도화사업을 추진한다. 직지개발과 한국산단개발은 834억원을 들여 한국도자기 부지에 연면적 6만2580㎡의 직지스마트타워를 건립한다. 상업시설과 창업지원센터도 갖춘다. 인근에는 47개 공장이 입주할 수 있는 벤처스마트복합산업센터가 들어선다.

주거 환경 개선을 위한 행복주택 건립사업도 추진한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2022년까지 884억원을 투자해 주변 시세보다 60~80% 저렴한 공공형 임대주택 582가구를 짓는다. 노후 기반시설을 정비하는 재생사업도 병행한다. 시는 2024년까지 조성 20년이 지난 1·2단지를 중심으로 2875억원을 투입해 도로 확장 등 시설을 정비한다.

청주=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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