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용량군에서 용량 제한 이상 반응 나타나지 않아
면역항암제 개발 회사 이뮨온시아(대표 송윤정)는 ‘3세대 항암제’인 면역항암제의 일종인 면역관문억제제 IMC-001의 국내 임상1상을 성공리에 마쳤다고 11일 밝혔다.
IMC-001은 PD-L1을 표적으로 하는 항체 신약이다. 지난해 2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내 기업으로서는 최초로 임상 승인을 받았다. 임상 1상 용량 상승 시험은 전이성/국소 진행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서울대병원과 삼성의료원에서 이뤄졌다.
이번 시험에서 당초 계획보다 빠르게 제2상 임상 권장용량(RP2D, Recommended Phase 2 Dose)이 결정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 시험 된 모든 용량군에서 용량제한 이상반응이 관찰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세부 내용은 추후 학회 등을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유한양행과 미국 소렌토의 합작회사인 이뮨온시아는 사노피 글로벌 R&D 출신의 송윤정 대표를 포함해 국내외 제약사에서 15-20년의 신약개발을 경험한 R&D팀으로 구성돼있다.
이뮨온시아는 IMC-001을 비롯해 다양한 면역항암제의 글로벌 라이센스 아웃을 목표로 두고 전임상과 임상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 약 45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에 성공했고 앞으로 기업공개를 계획하고 있다.
송 대표는 “임상 1상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중반 시작 예정인 임상 2상에서 희귀암 중심으로IMC-001의 유효성을 확인하고자 한다”며 “올해도 여러 기관과의 협력하에 IMC-001을 비롯한 신약 후보들의 활발한 연구개발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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