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의 2019년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3급)를 11일 시작했다.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등 전자 5개 계열사는 오전 11시께 일제히 삼성커리어스닷컴에 채용공고를 올렸다. 삼성전자와 삼성SDS는 삼성SW아카데미 선발공고도 같이 올렸고, 삼성전자·삼성디스플레이·삼성전기 등 3개사는 대학생 인턴도 모집한다.
삼성 전자계열은 11일부터 채용을 시작했고, 삼성생명 등 금융계열은 12일, 삼성물산 등 기타계열은 13일부터 각각 입사지원서를 받는다.
삼성전자 지원자격은 2019년 8월 졸업예정자(기 졸업자)로서 오는 7~8월 입사가 가능해야 한다. 또한, 영어회화 자격증 토익스피킹 5~7등급(오픽 IL~IH)을 소지하고 있어야 한다. 모집분야는 소비자가전(CE)·정보통신 모바일(IM)과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이다. 채용직무는 소프트웨어(SW)개발·국내영업 등 24개 직무다.
올해 ‘반도체 매출 감소설’이 돌면서 삼성전자가 지난해 수준의 채용을 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DS부문에서만 4500명의 신규채용을 했다. 삼성은 지난해 8월 앞으로 3년간 4만명에 달하는 인력을 직접고용하겠다고 밝혀 신규채용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특히 삼성그룹내 채용의 70~80%를 차지하는 삼성전자에 취업준비생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은 인공지능(AI)·바이오·5세대(5G) 통신·전장부품을 ‘제2의 반도체’로 키우기로 했다.
삼성은 오는 19일까지 입사지원서를 받는다. 이후 직무적합성 평가(서류전형)를 거쳐 GSAT(삼성직무적성검사), 면접 등을 통해 합격자를 선발한다. GSAT는 4월 14일 전국 5대도시(서울,부산,대구,광주,대전)과 미국 2개 도시(뉴어크, 로스앤젤레스)에서 실시된다. 시험과목은 4과목(언어논리·수리논리·추리·시각적 사고) 110문항으로 시험시간은 115분이다. 고사장 입실은 9시10분이며 시험시작도 9시30분으로 늦춰졌다. 다만, SW개발 직무는 SW역량테스트, 디자인 직무는 디자인 포트폴리오 심사로 대체된다. 하룻동안 실시되는 삼성의 면접은 역량면접, 창의면접, 임원면접 등으로 구성된다. 면접에 앞서 인성검사도 실시된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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