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영 몰카 동영상 논란에 '짠내투어'·'현지에서 먹힐까'·'1박2일' 날벼락

입력 2019-03-12 16:28   수정 2019-03-12 17:09





몰카 동영상 촬영 및 유포 논란을 빚은 정준영이 출연중인 프로그램에서 줄줄이 하차한다.

12일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이하 '1박2일') 측은 공식입장을 내고 "제작진은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해 정준영의 '1박2일' 출연을 중단시키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미 촬영을 마친 2회 분량의 방송분도 정준영 출연 장면을 최대한 편집 방송할 계획"이라며 "시청자 여러분의 양해를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짠내투어' 측 역시 "심각성을 고려하여 정준영 씨가 '짠내투어'에서 하차하는 것으로 결정했다"면서 "향후 정준영 씨의 촬영분은 모두 편집해 방송할 예정"이라고 같은 입장을 밝혔다.

‘1박 2일’ 측은 “제작진은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하여 정준영씨의1박2일 출연을 중단시키기로 결정했다”라고 전했다.

또 “이미 촬영을 마친 2회 분량의 방송분도 정준영씨 출연 장면을 최대한 편집 방송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정준영은 지난 11일 SBS 보도를 통해 승리와 카카오톡 채팅을 주고받는 단체대화방에 포함된 남성 연예인으로 밝혀졌다.

정준영은 이 채팅방 뿐만 아니라 수 많은 개인 채팅방, 단체 톡방 등을 개설해 여성과 성관계한 영상을 무단 유포했다. 룸살롱 여종업원의 신체 영상을 찍어 공유하며 "난 쓰레기"라고 떠벌리듯 말하기도 했다.

정준영의 몰카 논란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6년 전 여자친구 신체 일부를 몰래 촬영한 혐의로 피소됐으나 여자친구 측이 고소를 취하한 바 있다.

그는 기자회견을 열고 "서로 교제하던 시기 상호 인지하에 장난삼아 찍었던 영상"이라며 "몰래카메라가 아니었고 바쁜 스케줄 탓에 소홀해져서 여성 분이 우발적으로 신고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당시 정준영은 휴대폰을 제출하라는 경찰의 요구에 "고장 났다"면서 거부했다가 검찰에 고장난 휴대폰을 제출해 무혐의를 받았다.

정준영은 승리와 가수 최모씨 등이 있는 채팅방에서 성관계 몰카와 사진을 꾸준히 찍어 올렸다. 또 그가 속한 대화방에서는 여자 연예인을 포함한 여성들에 대해 "걸레", "맛집"이라는 저속한 표현으로 품평을 하기도 했다.

정준영의 소속사 메이크어스엔터테인먼트 측은 “해외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정준영은 모든 일정을 중단하고 즉시 귀국하기로 했다”며 “귀국하는 대로 경찰 수사에 성실히 임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정준영은 이날 오후 5시 30분께 입국 예정이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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