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스마트폰 멀티 카메라 흐름…관련업체 수혜 전망"

입력 2019-03-13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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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 카메라가 삼성전자 스마트폰 스마트폰 고사양화 전략 핵심으로 떠올랐다. 삼성전자는 플래그십 스마트폰에서 트리플(렌즈가 3개) 카메라 트렌드를 선도하고, 보급형인 갤럭시A와 갤럭시 M 시리즈에도 모두 멀티 카메라를 채용할 계획이다.

삼성전자가 선호하는 트리플 카메라 솔루션은 '광각 + 망원 + 초광각'으로 고화질 광학줌, 초광각 이미지, 파노라마 촬영 등의 장점을 구현할 수 있다. 갤럭시 S10+는 총 5개, 갤럭시 폴드에는 6개의 카메라가 탑재되기도 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13일 "삼성전자가 플래그십과 함께 보급형 라인업에도 멀티 카메라를 적극 채용하면서 침체된 스마트폰 업계에서 카메라모듈 업체의 수혜가 전망된다"며 "보급형 멀티 카메라 공급을 주도할 2차 협력사와 삼성전기가 대표적"이라 평가했다.

중소형 카메라모듈 업체들의 성장세를 이끌고 있는 원인으로는 ▲보급형 스마트폰 플랫폼 통합 효과로 인해 모델당 출하량 급증 ▲갤럭시 S10 시리즈 판매 호조를 통한 프리미엄 스마트폰 출하량의 반등 ▲5G 멀티미디어 기능 강화로 인한 카메라모듈 사양의 지속 개선 기대감이 있다.

통상 후면 카메라별 모듈 판가는 싱글 10달러, 듀얼 30달러, 트리플 50달러 내외로 평가된다. 삼성전자 플래그십향 트리플 카메라모듈의 판가는 40달러대 후반으로 듀얼 카메라 대비 30~40%의 평균판매가격 상승 효과가 있다.

김 연구원은 "카메라모듈 업체들은 삼성전자 스마트폰 출하량이 정체되는 구간에서 차별적으로 출하량의 증가와 가격의 상승을 동시에 누릴 것으로 보인다"며 "유망 기업으로 엠씨넥스, 나무가, 삼성전기 등이 있다"고 분석했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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