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훈, FT아일랜드 탈퇴 후 은퇴 선언 [공식입장]

입력 2019-03-14 16:33  

최종훈, 승리·정준영과 불법 성관계 동영상 공유 및 경찰 유착 논란
음주운전 무마하려 경찰에 의뢰
FT아일랜드 리더→팀 탈퇴→연예계 은퇴





최종훈이 FT아일랜드에서 탈퇴하고 연예계에서 은퇴한다는 뜻을 밝혔다.

14일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최근 잇따른 사건에 연루돼 물의를 빚은 최종훈에 대해 금일 자로 FT아일랜드 탈퇴를 결정하였다"며 "본인은 기억나지 않는다고 하나 불법 행위와 관련해 추가로 의심되는 정황이 있어 이번 주 내로 경찰 조사를 성실하게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종훈은 앞서 승리와 정준영이 몰카 동영상을 공유했던 채팅방에 속해 있는 멤버로 알려졌다. 승리가 성접대 등의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을 당시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를 받기도 했다.

당시 최종훈 측은 "친분이 있어 연락을 주고받긴 했지만 참고인 자격으로 출석한 바 있었을 뿐 피내사자, 또는 피의자 신분이 아니라는 점을 명백히 밝힌다"며 "이미 경찰 조사를 마친 최종훈은 이번 성접대 등 의혹과 특별한 관련이 없는 것으로 잠정 결론지어졌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13일 최종훈이 2016년 3월 음주운전을 했고, 이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지 않도록 서울 용산경찰서 소속 경찰에게 청탁한 사실이 그들이 속해 있던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 대화를 통해 공개됐다.

FNC 측은 "당사는 이번 사안에 대해 사실을 감추거나 덮으려는 의도가 없음을 명확하게 밝힌다"며 "오래전 일을 본인이 기억하는 부분에 대해 상호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최대한 본인에게 확인 과정을 거친 후에 입장을 발표하였고, 이 과정에서 정확하지 않은 입장 발표로 혼란을 일으킨 점에 대해 깊은 사과한다"고 전했다.

최종훈은 FT아일랜드 리더로 2007년 연예계에 데뷔했다. 이후 영화 '너는 펫'에 조연으로 출연하는가 하면, 웹드라마 '프린스의 왕자', '88번지' 등에 출연하며 연기자로도 활동 영역을 넓혔다.

또한 승리, 정준영 등과 함께 2016년 5월 서울 강남에 주점 '밀땅포차'를 차리며 끈끈한 관계를 드러낸 바 있다.

다음은 공식입장 전문

최근 잇따른 사건에 연루되어 물의를 빚은 최종훈에 대해 금일 자로 FT아일랜드 탈퇴를 결정하였습니다.

당사는 이번 사안에 대해 사실을 감추거나 덮으려는 의도가 없음을 명확하게 밝힙니다. 앞서, 오래전 일을 본인이 기억하는 부분에 대해 상호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최대한 본인에게 확인 과정을 거친 후에 입장을 발표하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정확하지 않은 입장 발표로 혼란을 일으킨 점에 대해 깊은 사과를 드립니다.

본인은 기억나지 않는다고 하나 불법 행위와 관련해 추가로 의심되는 정황이 있어 이번 주 내로 경찰 조사를 성실하게 받을 예정입니다. 최종훈은 팀에서 영원히 탈퇴하고 연예계를 은퇴하기로 했습니다.

당사는 이번 사안의 심각성과 책임감을 통감하고 있으며 경찰 조사 과정에서 사실이 명명백백히 가려질 수 있도록 최대한 협조하겠습니다.

최종훈은 과거의 부적절하고 부끄러운 언행으로 피해를 보신 분들에게 사죄를 드리며, 많은 팬과 팀 멤버들에게 깊은 실망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서도 뼛속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당사는 소속 아티스트 관리 및 인성 교육 등에 소홀히 한 점과 불미스러운 일로 많은 분에게 심려를 끼친 점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앞으로 최종훈은 연예인의 삶을 접고 자숙하고 반성하는 모습으로 살 것입니다. 당사 또한 최종훈이 사회적으로 용서받지 못할 언행을 하게 된 부분에 대한 책임을 면할 수 없기에 앞으로 사회의 일원으로서 올바른 인식을 하고 살아갈 수 있도록 끝까지 지도하겠습니다.

모든 아티스트에 대한 관리와 교육 등을 더욱 철저하고 빈틈없이 할 것임을 거듭 약속드립니다. 죄송합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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