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엔블루 팬들 "이종현으로 실추된 팀 이미지, 용납 못해"
씨엔블루 이종현의 퇴출을 압박하는 팬들의 집단 움직임이 시작됐다.
15일 씨엔블루 온라인 팬덤 중 하나인 디시인사이드 씨엔블루 갤러리에는 '씨엔블루 이종현 퇴출 요구 성명서'가 게재됐다.
성명서에는 "이종현은 씨엔블루의 멤버 한 사람으로서 가수이자 공인으로서의 본분을 망각하고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팀과 소속사의 브랜드 가치와 이미지를 실추시켰다"며 "수많은 의혹에도 불구하고 이종현은 대중들과 팬들의 진심 어린 사회와 반성은 커녕 어떠한 말도 없이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적혀있다.
그러면서 "팬덤 대다수의 구성원이 여성인 상황에서 이종현의 활동을 수용하고, 소비할 수 없다"며 "이종현이 잔류할 경우 씨엔블루가 받을 타격과 다른 멤버들의 이미지 실추 역시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이종현의 활동 중단이 아닌 퇴출을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이종현은 2016년 6월 자신의 소속사 유명 연예인 영입 소식을 미리 알고, 주식을 거래해 부당 이득을 챙겨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2000만 원의 벌금형을 받은 바 있다. 이후 잠시 주춤하기도 했지만, 씨엔블루 활동 뿐 아니라 개인 솔로 앨범 발표, KBS 2TV '란제리 소녀시대', OCN '그남자 오수' 등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갔다.
지난해 8월 씨엔블루 멤버들 중엔 가장 마지막으로 육군 현역 입대했다.
FNC엔터테인먼트 공식 입장에선 이종현의 사과만 담겨있을 뿐 씨엔블루 등 연예계 활동에 대한 언급은 없다. 잇따른 구설수에 팬마저 등돌린 상황에서 이종현이 어떤 입장을 밝힐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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