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가수 정준영(30)을 비롯한 빅뱅 멤버 승리(이승현·29) 카카오톡 대화방 당사자 4명의 휴대폰을 제출 받아 분석을 진행 중이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정준영으로부터 3대, 승리·유리홀딩스 대표 유모씨(34)·전직 클럽 아레나 직원 김모씨로부터 각각 1대의 휴대폰을 확보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은 14일부터 이들에 대한 밤샘조사를 하며 휴대폰을 임의제출 받았다. 특히 정준영은 최근 교체한 휴대폰과 가수 지코에 의해 ‘황금폰’이라 알려진 휴대폰 등 3대를 제출했다. 다만 이들 휴대폰이 성접대와 불법촬영, 경찰관 유착 의혹 대화 등이 오갔던 기종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디지털 포렌식 작업을 통해 해당 시기의 대화 원본을 복원하고 주요 증거로 삼을 계획이다. 경찰은 정준영의 ‘황금폰’이 2015년 말부터 여성과의 성관계를 불법촬영하고 이를 유포하는데 쓰였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016년 정준영이 불법촬영 혐의로 고소당한 사건이 증거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리된 정황도 카카오톡 대화내역 등을 통해 살펴본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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