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기열 기자 ] SK하이닉스의 경기 용인공장 신설이 첫 관문을 통과했다.
국토교통부 수도권정비실무위원회는 15일 산업통상자원부가 SK하이닉스 용인공장 신설을 위해 신청한 산업단지 특별 배정 요청안을 본회의에 올리기로 결정했다. 이 안건이 조만간 본위원회를 통과하면 문재인 정부의 첫 수도권 규제완화 사례가 된다.
위원회는 이날 회의에서 SK하이닉스가 용인에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도록 하기 위해 산업부가 신청한 산업단지 추가 공급(특별물량) 요청안을 통과시켰다. 앞서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제조공장(FAB) 4개를 건설하기 위해 필요한 448만㎡ 규모의 부지를 확보하기 위해 용인시와 경기도를 통해 산업부에 수도권 산업단지 조성을 요청했다.
SK하이닉스 측은 “반도체 제조와 설계 등을 맡을 고급 인력을 확보하려면 공장이 수도권에 있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도권 성장관리권역에서는 산업단지가 총량 관리되고 있으나 정부가 특별히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 추가로 배정할 수 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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