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아이돌 그룹 FT아일랜드 멤버였던 최종훈씨가 불법 촬영물 유포 혐의로 경찰에 소환됐다.
16일 오전 10시 최 씨는 버닝썬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최 씨는 '승리·정준영 카톡방'에 몰카 사진을 올린 혐의와 경찰과의 음주운전과 관련된 유착 의혹을 받고 있다. 앞서 참고인 자격으로 한 차례 소환된 적 있다.
최종훈은 경찰에 출석하면서 포토라인에서 "경찰조사를 성실히 받겠다.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켜서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동영상 유포에 대해 묻자 "죄송하다"라고 답했지만 음주운전 청탁과 관련해서는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생일축하 메시지 보낸 경찰에 대해 묻자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답했다.
최 씨는 '승리·정준영 카톡방'에 잠든 여성의 사진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또 2016년 2월 서울 이태원에서 음주단속에 걸렸는데, 이런 사실을 언론에 알리지 말아 달라고 담당 경찰관에게 무마를 청탁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사건 당시 카톡방 대화 내용에 따르면 청탁을 도와준 건 승리의 동업자인 유인석 유리홀딩스 대표였고, 무마 대가로 뇌물을 건넨 듯한 정황이 담겨 있다. 여기서 등장한 단어가 바로 '경찰총장'으로 경찰과의 유착관계에 대한 의혹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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