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빅뱅 멤버 승리와 유리홀딩스 대표 유모씨, 가수 정준영 등이 제출한 휴대폰 6대가 포렌식 작업에 들어간다.
성매매 알선 등 행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승리와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를 받고 있는 정준영은 지난 14일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해 각각 16시간, 21시간 조사를 받고 15일 귀가했다. 정준영은 조사를 마친 후 세간에 회자되고 있는 '황금폰'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정씨는 소위 '황금폰' 외에도 2대의 휴대전화를 더 낸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경찰은 승리, 승리의 사업 파트너인 유리홀딩스 대표 유모씨 등 3명로부터 각각 1대씩 3대의 휴대전화를 제출받아 '승리 카톡'이 담긴 총 6대의 휴대폰에 대한 포렌식 작업에 착수했다.
경찰은 휴대전화 등 증거를 분석하고 피의자들의 진술 등 조사 내용을 종합한 후 법리 검토를 통해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정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휴대전화 6대에 대한 포렌식에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구속영장 결정이 지연될 가능성도 예상된다.
한편 승리는 16일 조사를 마친 뒤 "입영 날짜를 연기하고 마지막까지 성실하게 조사받는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승리의 입영이 실제로 연기될 지는 미지수다.
라효진 한경닷컴 기자 hj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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