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실적시즌 기대감…중소 바이오株 파멥신, IT株 엠씨넥스 유망

입력 2019-03-17 15:43  

방송에서 못다한 이야기 - 김우신 파트너

화장품·면세점주 저점 통과
삼성전자·SK하이닉스
바닥 찍고 반등 시점 노릴만



글로벌 주식시장이 휴식기에 진입한 모습이다. 미·중 정상회담 지연 소식과 미국, 영국의 정치적인 이슈 등이 영향을 주고 있지만 미국 증시에는 제한적인 영향에 그칠 전망이다.

19일과 20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열린다. 미 중앙은행(Fed)의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해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의견이 많다. 주요 글로벌 이슈는 이미 예상됐던 것들이어서 한국 증시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국내 증시는 지수 상승을 이끌 만한 뚜렷한 모멘텀이 없는 상황이다. 원·달러 환율의 상향 압력은 2월까지 이어진 외국인 매수세를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주 브렉시트 이슈가 일단락된 데다 이번주 3월 FOMC 회의에서 Fed가 완화적인 스탠스를 취할 것으로 보인다는 점에서 대외 변동성은 축소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코스피지수는 하단(2120선)을 지지할 것으로 보인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표한 1월 한국 경기선행지수는 98.96으로 최근 2개월 연속 상승세를 지켰다.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

작년 말 기점으로 20개월 만에 상승 반전한 경기선행지수는 주식시장 수익률과 플러스의 상관 관계를 보여준다. 경기 측면에서 증시의 반등을 기대할 수 있는 대목이다. 기업 실적 측면에서도 이익 전망치가 빠르게 내려가던 것이 최근 안정세를 찾고 있다. 4월 시작될 1분기 어닝 시즌의 계절성을 고려하면 실적 개선 기대도 유효하다.

한국 증시는 단연 정보기술(IT)과 바이오, 두 개의 큰 업종을 축으로 움직인다. 유가증권시장은 일단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같은 IT 대표주의 움직임을 주시해야 한다. 두 종목 모두 최근 주가가 하방 지지세를 확보했다고 판단한다. 기술적으로 5일선을 돌파한 뒤 안착하는 데 성공한다면 적극 공략해야 한다.

코스닥시장은 대형 바이오주에 걸쳐서 공매도 물량이 나오고 있다. 신규 상장 종목을 중심으로 순환매도 뚜렷하다. 파멥신, 티앤알바이오팹, 노바렉스 등의 종목군 흐름이 주목된다. 기타 업종으로는 화장품, 중국 소비와 관련한 면세점주도 저점을 통과 중인 것으로 보여 관심을 가질 만하다.

IT업종의 중소형주 가운데 유망주로 엠씨넥스를 제시한다. 이 회사는 카메라 모듈 전문업체다. 초소형 카메라 모듈 분야에서 핵심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휴대폰, 차량, IP카메라, 생체인식용 등 다양한 제품에 들어가는 카메라 모듈을 생산한다. 주요 매출처는 삼성전자와 교세라, 현대모비스, S&T모티브 등이다. 최근 신제품을 중심으로 스마트폰 탑재용 카메라 수가 늘어나면서 실적 호전이 기대된다. 현재 시가총액은 2500억원대이며 지난해 매출 6900억원, 영업이익 415억원을 기록해 성공적으로 턴어라운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만7000원대인 현재 주가는 2만원 이상을 목표로 할 수 있다. 손절가로 1만6000원을 제시한다.

바이오업종에서 유망 중소형주로는 파멥신을 들 수 있다. 치료용 항체신약 연구개발 전문기업이다. 기술이전 등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회사다. 파아지 라이브러리를 이용한 완전인간항체 개발기술, 차세대 이중표적항체 제조 원천기술, 암줄기세포 라이브러리를 활용한 항체 제조기술 등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주요 기술 제품인 타니비루맵은 혈관내피 세포의 VEGF/VEGFR2 신호전달을 차단해 종양 신생혈관 형성을 저해하고 종양의 성장과 전이를 억제하는 항체치료제다. 파멥신의 타니비루맵은 작년 10월 미국 2상 IND(임상시험 진행) 승인을 받았으며 3월 임상 개시를 앞두고 있어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 현재 주가는 8만9000원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목표가는 10만원 이상 가능하다. 손절가로는 8만원가량 잡으면 되겠다.

김우신 프로필(수상 경력)

- 2015~2016 연간 베스트(출동해결반)
- 자동1매매시스템 ‘잼보 2호’ 개발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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