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9월 EU의 국제표준배출가스시험방식(WLTP) 도입으로 일시적 모델 인증 병목 현상이 있었으나 최근 대부분 해소돼 매출 비중 높은 유럽 시장의 타이어 수요가 회복될 전망이다. 지난달 독일 자동차 판매가 전년 대비 2.7% 증가한 것을 보면 후유증에서 대부분 벗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같은달 영국 자동차 판매역시 지난해 동기대비 1.4% 증가했다.
미국 시장 가격 인상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싼 2-3티어 타이어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관측도 이 주장에 힘을 싣는다. 현대·기아차의 북미 SUV 판매 확대에 따라 고인치 교체 타이어 비중도 증가하고 있다. 국내 타이어 수출 단가는 작년 10월 4312달러로 저점을 기록한 후 점진적으로 상승해 지난 1월에는 4410달러까지 회복됐다.
미국 시장 판가 인상과 고무 가격 하향 안정화로 인한 마진 스프레드 개선세 역시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작년 8월 톤당 1700달러 수준에 달했던 합성고무는 최근 1130달러까지 하락했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한국타이어 매출은 7조850억원,영업이익 743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전년 대비 4.3%, 5.8% 증가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이소은 한경닷컴 기자 luckyss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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