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권사 허제나 연구원은 "올해 비디비치 연 매출액을 기존 추정치였던 1670억원에서 2370억원으로 상향조정한다"며 "1월 매출이 215억원이었고 2월 매출이 전월 대비 50억원 이상 증가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 근거로 2월 초 춘절 연휴에도 불구하고 월 매출이 증가했으며 중순 이후 따이공(중국 보따리상)이 물량을 공격적으로 매입했다는 점을 꼽았다.
이어 "비디비치를 대체할 경쟁 브랜드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수요는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며 "밀리엔셀러에 등극한 스킨 일루미네이션의 경우 샤오홍슈(중국판 인스타그램), 웨이보 등 다양한 채널에서 긍정적 리뷰가 게시되고 있으며 팩트, 립스틱 등 소비상품군 다변화를 이끌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연작에 대해선 2월 시작된 왕홍('왕뤄홍런(???人)'의 줄임말로 온라인상의 유명인사) 마케팅과 연내 6개 신규 출점 계획 고려 시 초기 성과에 대한 기대는 유효하지만 메가브랜드로의 성공을 단언하기에는 이르다고 부연했다.
허 연구원은 "연초 이후 가파른 주가 상승으로 높아진 기대치는 부담이지만 비디비치의 실적을 봤을 때 합리적인 수준"이라며 "앞으로 주가 상승이 예상돼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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