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썰쩐]올 들어 50% 넘게 뛴 NHN엔터테인먼트…추가 상승 여력은?

입력 2019-03-19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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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엔터테인먼트가 신작 게임 기대로 최근 1년래 최고가를 기록했다. 미국 디즈니, 일본 닌텐도 등 글로벌 지식재산권(IP) 기반 신작 게임 출시를 앞두고 흥행 기대가 주가를 끌어올렸다. 증권사들은 줄줄이 목표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KTB투자증권은 19일 "신작 게임 라인업을 고려하면 여전히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며 NHN엔터테인먼트의 목표주가를 10만원에서 12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18일 연이틀 상승세를 이어간 NHN엔터테인먼트는 8만9500원으로 장을 마쳐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장중에는 8만9800원까지 올라 9만원 고지를 노리기도 했다. 올 들어 주가는 56.19% 급등했다.

NHN엔터테인먼트는 현재 일본에서 디즈니와 IP 제휴로 개발한 모바일 게임 '라인 디즈니 토이 컴퍼니'의 사전 예약을 진행 중이다. 닌텐도 IP 기반 모바일 퍼즐게임인 '닥터마리오 월드'도 여름께 선보일 계획이다.

이민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달 4일부터 일본에서 사전예약을 시작한 라인 디즈니 토이 컴퍼니는 10일 만에 예약자 수가 20만명을 기록했다"며 "약 3개월의 사전예약 기간을 가정하면 예약자 100만명 달성은 무난하게 가능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2014년 일본에 출시된 '라인 디즈니 츠무츠무'가 5년이 지난 지금까지 현지 앱(응용프로그램) 다운로드 매출 순위 상위권에 속한다는 점을 들어 같은 IP 기반의 신작도 흥행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전작의 경우 출시 후 2년이 경과한 2016년에도 일매출이 10억원 이상을 기록했고, 현재는 5억~10억원의 매출을 유지하고 있다"며 "신작 출시를 앞두고 흥행 기대감이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닥터 마리오 월드의 흥행성도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이 연구원은 "마리오 IP의 글로벌 인지도를 고려하면 라인 디즈니 츠무츠무의 일본 흥행 성과를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며 "글로벌로 출시되는 게임으로 9월 출시를 가정해 9월부터 일매출 10억원을 가정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흥행 가능성이 높은 IP 활용 게임을 추가해 게임 부문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상향이 필요하다"며 "최근 주가 급등에도 불구하고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이달 들어 다수의 증권사들은 줄줄이 NHN엔터테인먼트 목표가 상향 조정에 나섰다. 삼성증권이 8만5000원에서 10만원으로 목표가를 올린 데 이어 한화투자증권(8만5000원→12만원), 한국투자증권(8만8000원→10만5000원)도 목표가를 높여 제시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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