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인사담당자 Q&A...건보공단"민원전화 많아" 남부발전 "오지근무 각오를"

입력 2019-03-19 09:30  



(공태윤 산업부 기자) 지난 13일 부산 동아대에서 열린 한경 ‘공공기관 잡콘서트’에는 한국전력공사, 한국남부발전, 한국수력원자력, 국민건강보험공단, 한국산업인력공단 등 5개 공공기관이 참여했다. 행사후에는 참석 대학생들과 인사담당자들의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질의응답을 Q&A로 정리했다.

▶채용형인턴을 뽑는 이유는 뭔가

“기획재정부가 각 공공기관마다 기관 평가를 한다. 올해는 인턴 채용비율을 더 높인다고 들었다. 체험기회를 늘릴것이다. 공채는 필기시험으로 평가를 하지만, 체험형인턴은 자소서로 서류전형을 한다. 어학성적도 공채지원자보다 더 높다.”

▶남부발전 영남권 배치자는 밀양송전탑 배치되나

“신입사원 배치때 연고지를 고려하지만, 송배전 직군은 입사후 희망근무지를 지원 받는다. 신입사원이라고 민원 많은 곳에 무조건 배치 하지는 않는다. 순환근무가 원칙이다. 하지만, 한 사업소에 9년이상 근무를 못한다. 배치땐 전국권 지원자는 연수원 성적순으로 한다.”

▶건보공단은 서류전형을 통해 7배수를 뽑는다. 기준이 뭔가

“자기소개서 6개 문항을 균형있게 평가한다. 이력서 부분도 채울 수 있는 부분은 최대한 채워야 한다. 직무기술서를 꼼꼼히 읽어야 한다.”

▶남부발전도 서류전형을 하는 것으로 안다

“블라인드 채용 도입후 서류심사는 합격(pass)·불합격(fail)만 따진다. 다만 직무와 무관한 지원자는 탈락이다. 자소서는 회사의 핵심가치에 자신의 경험과 능력을 어떻게 접목시킬지를 고민해야 한다.”

▶건보공단의 주력사업은 무엇인가

“지원자들이 회사의 주력사업을 많이 묻는데, 면접때는 회사의 사업에 대해 묻지 않는다. 사업에 대해선 너무 부담가질 필요없다.”

▶한수원의 영어면접은 어떻게 진행되나

“영어인터뷰는 우선 개별적으로 영어로 자기소개를 하라고 한다. 원어민이 자기소개를 듣고 그 수준에 맞는 질문을 한다. 너무 잘하려고 줄줄 암기해서 유창하게 하면 원어민이 어려운 질문을 할 수도 있기에 주의해야 한다.”

▶건보공단은 민원이 많다고 들었다.

“대민업무가 많아 전화량이 엄청나다. 민원전화가 오면 민원해결을 원하는 것인지, 아니면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기를 원하는지를 빨리 파악하는 것도 응대 노하우다.”

▶남부발전 지원자가 알아둘 사항이 있다면

“연봉은 에너지 공기업 가운데 상위권에 속한다. (남부발전이 공개한 성과급 제외한 신입사원 지난해 연봉은 3939만원이다) 워라밸도 좋다. 휴가를 갈때도 사유를 안써도 된다. 다만, 오지 근무를 각오해야 한다.”

다음은 신입사원들의 공부방법과 입사비법이다.

-건보공단 부산지사 이홍재 주임

“NCS(국가직무능력표준)로 입사했다. PSAT로 공부했다. 매일 NCS를 공부했다. 직무기술서 정독, 회사홈페이지에 공단,조직도를 보면서 해당 업무를 파악해라. 건보는 서류전형이 까다롭다. 건보는 자소서도 중요하다. 계량적인 직업교육, 자격증 등을 채워야 한다. 자소서는 공단 특징이 상황제시 문항이 많다. 단지 상황을 나열하기 보단 질문을 분석해야 한다. 자소서는 가독성이 있어야 한다. 쓴 글을 한번 정독. NCS는 어렵다. 용어가 친숙하지 않다. 홈피에 보도자료. 빅데이터 운영실 자료를 보면 구체적인 수치와 함께 건보에서 자주 쓰는 용어가 있다. 눈 깜박거리는 습관을 동영상 촬영하면서 고쳤다. 첫번째 면접때 떨어졌다. 나를 뽐내고 싶어 말이 많았는데 공격적 질문이 많이 들어왔다.”

-남부발전 엄미진

“NCS공부땐 PSAT를 같이 했다. 화학직으로 전공은 기사수준. 어려운 문제 제외하면 10문제…5년치 기사문제를 공부했다. 전공은 자신있었다. 남부는 영어,한국사 본다. 면접은 타기관 면접 스터디 경험이 주효했다.”

-산인공 박정태 대리

“필기 두달준비. NCS시험은 어떤 시험일까? 시간 때문에 난이도가 있겠다. 새로운 유형 접할때 어떻게 풀까에 대한 프로세스. 양치기다. 다양한 유형을 많이 접해서 모르는 유형이 없도록 했다. 3~4가지 주도적으로 했던 경험(문제해결 갈등상황)을 면접대비용으로 준비했다. 서류,면접을 시간순으로 배열했다. 과거 어떤 경험을 했고 어떤 역할, 어떤 결과를 얻었는지, 현재 어떤 능력이 있고 회사가 요구하는 역량이 무엇이다. 앞으로 이런 경험 역량을 회사에 어떻게 도움되게 하겠다는 것으로 스토리를 짰다. 질문 답변의 목소리 톤까지 신경써서 준비했다.”

-한수원 정은진

“다른 공기업서 근무도 했었다. 공기업은 인적성, 사기업은 서류탈락,,,전공에 강해 한전KPS에 합격했다. 발전소 건설~운영을 해보고 싶은 욕심. 퇴근후 공부했다. 발전 공기업 1순위…한수원은 전공 30% NCS 70%를 본다. NCS기본서 4권을 6번 반복했다. 세번 틀린 것은 오답노트를 만들었다. 인성,영어면접은 이미 준비가 되어 있었다. 토론면접은 평일 야간,주말 스터디를 했다. 본인이 하고 싶은 업루를 아는 게 중요하다. 홍보관 문의하면 현직자를 만나 볼수 있다.”

-한국전력 공미래

“입사 3개월차다. 필요한 자격증은 미리 취득해 두라…대학입학후 경험한 활동을 나열했다. 자소서 문항에서 어떤 경험을 녹였을 때 좋은 평가를 받을까를 고민해라. 한전은 제출후에는 다시 볼수 없기에 저장해두라. 자소서 교육사항은 면접때 꼭 물어본다. NCS대비는 PSAT를 공부했다. NCS문제를 볼 때 풀고 갈지 그냥 넘어갈지를 생각하고 판단해라. NCS문제 지문은 각 기업의 용어다. 지문에 나온 용어를 공부해 둬야 한다. NCS시험후 인성검사가 있는데 솔직히 답변해야 한다. 모르는 질문은 모르겠다고 말하고 다른 질문을 주시겠습니까라고 물었다. 내가 조직에 어떤 기여 융화될 사람인지를 말하라.” (끝) /tru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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