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개 기업, 전국서 몰려든 '똑고졸' 1000여명 현장 채용

입력 2019-03-19 17:17  

2019 대한민국 직업교육 리포트
(3·끝) 고졸 성공시대를 열자

2019 대한민국 고졸인재 일자리 콘서트 20일 개막



[ 공태윤 기자 ]
‘2019 대한민국 고졸인재 일자리 콘서트’가 20~21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다. 교육부 고용노동부 중소벤처기업부 한국경제신문사 공동 주최로 열리는 이 행사는 국내 최대 규모 고졸 취업 박람회로 자리매김했다.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경기뿐 아니라 멀리 대구·부산·목포와 제주에서도 비행기를 타고 올라올 정도다. 올해도 전국 각지에서 모인 ‘똑고졸(똑똑한 고졸)’을 뽑기 위해 삼성 SK 등 100여 개 기업이 150개의 상담 부스를 운영한다.

1만5000여 명 단체 사전 신청

첫날 개막식에는 이낙연 국무총리가 참석해 정부의 고졸 취업 정책 방향과 함께 축하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조희연 서울교육감, 황서종 인사혁신처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허인 국민은행장 등 각 분야를 대표하는 30여 명의 주요 인사도 참석한다.

고졸인재 일자리 콘서트의 핵심은 현장 채용 기회다. 올해는 42개 기업이 약 1000명을 채용하기 위해 현장면접을 할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현장면접 우수자에게 개인금융서비스직군 신입행원 공채 지원 시 서류전형을 면제해줄 계획이다. 신안그룹 KG아이티뱅크 등 30여 개 우수 중견·중소기업도 현장에서 신청받아 면접을 진행한다. 공채를 통해 뽑는 삼성 현대자동차 등 대기업은 인사담당자가 직접 학생들의 입사 궁금증을 해소해줄 전망이다.

이번 행사에는 제주 중문고를 비롯해 전북 익산의 원광정보예술고, 경남 함양의 함양제일고, 강원 화천의 화천정보산업고 등 전국 130개 고교에서 1만5000명 이상이 단체 신청을 마쳤다. 정부의 고졸 취업 확대 정책으로 올해는 이틀간 3만 명이 넘는 구직자가 행사장을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장 면접·선배와의 토크 등 풍성

이틀간 열리는 행사는 알찬 프로그램으로 채워진다. 국민·신한·KEB하나·농협·기업은행 등 은행채용 정보관에서는 각 은행 인사담당자가 모의면접을 하고 상담을 돕는다. 진로컨설팅관에서는 직업계고 교사 등 30여 명이 고졸 학생들의 취업과 진로 고민을 상담해줄 예정이다. 올해 처음으로 선보이는 소프트웨어(SW) 인재 채용관은 SW 기업 관계자들이 참여해 4차 산업혁명 일자리에 관심있는 학생의 고민을 해결해준다.

세미나실에서는 다양한 토크 콘서트가 이어진다. 첫날 오전에는 ‘특별한 행진을 위한 토크 콘서트’가 열린다. 특성화고·마이스터고 출신 취업성공 멘토가 학생들의 고민에 답해준다. 오후에는 독일 자동차 기업의 일·학습 병행 프로그램인 ‘아우스빌둥’에 대한 강연이 있다. BMW, 폭스바겐, 메르세데스벤츠 등 독일 자동차 회사 관계자들이 오는 4월 아우스빌둥 프로그램 참가자 모집 등 관련 내용을 소개한다. 둘째 날에도 풍성한 토크 콘서트가 마련된다. 오전에는 국가공무원 지역인재 9급 수습직원 합격자 4명이 ‘시험 준비와 공부 노하우’를 공개한다. 오후에는 은행권 입사 선배들의 ‘좌충우돌 은행원’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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