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 "관광도시 중구 만들기…'울산큰애기'가 뜁니다"

다시 뛰는 울산·경주·포항


[ 하인식 기자 ]
“볼거리, 놀거리, 즐길거리, 먹거리 많은 울산 중구로 오세요.”

울산 중구(구청장 박태완)는 지난 9일 울산 원도심 문화의 거리에서 올해의 관광도시 선포식을 열었다. 선포식은 ‘2019 올해의 관광도시, 울산 중구’의 해를 맞아 관광객 방문을 유도하고 홍보하고자 마련됐다. 중구는 선포식에 앞서 크레존(옛 상업은행)에서 자체 캐릭터인 울산큰애기 이미지를 활용한 액세서리, 열쇠고리 만들기 등 체험 행사를 진행했다. 울산큰애기와 함께 사진을 찍는 포토존을 운영하고, 울산큰애기 얼굴 모양 풍선과 울산큰애기 이모티콘을 배부했다.

2017년 4월 9급 관광공무원(명예직)으로 임용된 울산큰애기를 3년여 만에 8급으로 승진시키는 행사도 열었다. 울산큰애기는 지난해 10월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전국 75개 공공기관 및 지방자치단체가 출품한 캐릭터를 대상으로 실시한 ‘우리 동네 캐릭터대상’에서 3위(우수상)를 차지했다.

중구는 울산큰애기와 떠나는 재미있는 중구여행이란 관광 상품도 내놨다. 중구가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올해의 관광도시로 선정되자 내놓은 상품이다. 18억원을 들여 4개 분야 11개 세부 사업을 추진한다. ‘원도심 아트오브제’ ‘아틀리에 거리 육성사업’ ‘더(The) 루프톱 조성사업’ ‘울산큰애기 거리춤바람’ 등 4개 사업을 통해 500만 명을 유치할 계획이다.

중구는 오는 6월 7일부터 3일간 300년 전통의 ‘울산마두희축제’도 개최한다. 마두희는 울산의 전통 줄다리기로 일제강점기 때 명맥이 끊겼다가 2012년부터 중구 주최로 다시 열리고 있다. 마두희축제의 지역 경제 생산파급효과는 10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중구는 분석했다. 올해로 2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의 문화관광육성축제에 선정되기도 했다. 박태완 구청장은 “울산 중구를 전국 최고의 매력적인 관광도시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