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야심차게 준비한 ‘신형 쏘나타’(사진)를 21일 공식 출시했다. 5년 만에 완전 변경(풀 체인지)된 만큼 첨단 주행안전 기술과 편의 사양을 대폭 강화했다.
현대차는 21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신형 쏘나타 출시 행사를 열고 정식 판매를 시작했다.
신형 쏘나타는 출시 전부터 거센 흥행 돌풍을 예고했다. 지난 11일 사전 계약을 받은 지 5일 만에 1만203대가 계약됐다. 지난해 월평균 판매 대수인 5487대를 훌쩍 뛰어넘는 성과다.
신형 쏘나타는 새로운 디자인 철학 ‘센슈어스 스포트니스(감성적인 스포티함)’를 반영했다. 특히 새 심장(엔진)과 기본 성능을 대폭 높일 수 있는 3세대 플랫폼이 적용돼 있다.
전장(길이) 4900㎜, 전폭(너비) 1860㎜, 전고(높이) 1445㎜다. 이전 모델보다 높이가 30㎜ 낮아졌다. 휠베이스(앞뒤 바퀴 차축 사이 간격)는 35㎜ 늘어난 2840㎜다. 차체가 더 낮고 길어져 역동성 있는 모습을 갖췄다.
가솔린(휘발유) 2.0 모델은 CVVL 엔진과 6단 자동 변속기를 얹었다. 최고 출력 160마력, 최대 토크 20.0㎏·m의 성능을 낸다. 판매 가격은 트림(세부 모델)별로 2346만~3289만원이다.
액화석유가스(LPG)를 연료로 사용하는 2.0 LPI 모델은 최고 출력 146마력과 최대 토크 19.5의 힘을 발휘한다. 2140만~3170만원에 구매 가능하다.
이 밖에 올 하반기 가솔린 1.6 터보와 하이브리드카(HEV)가 라인업에 추가 될 예정이다.
신형 쏘나타는 ‘스마트폰 기반 디지털키’와 내장형 블랙박스(주행 영상기록장치) ‘빌트인 캠’을 탑재했다.
여기에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와 내비게이션 무선 자동 업데이트,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 전자식 변속기 버튼까지 탑재했다. 전방 충돌 및 차로 이탈 방지 보조, 운전자 주의 경고, 앞차 출발 알림 등이 기본으로 들어갔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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