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포커스]현대차 사외이사 선임, 이사회 제안 '싹쓸이' 통과

입력 2019-03-22 10:35  

현대차가 미국계 행동주의 펀드 엘리엇과의 첫 정기주주총회 '표대결'에서 현금배당 안건에 이어 사외이사 선임 안건까지 모두 압승했다.

22일 오전 9시부터 서울 서초구 본사 서관 2층 대강당에서 진행 중인 현대자동차 주주총회에서 이사회의 현금배당 안건(주당 3000원)이 통과됐다. 참석주주 가운데 찬성률은 86.0%, 의결권이 있는 주식 총수 대비로는 69.5% 찬성으로 집계됐다.

이어 곧바로 표결에 들어간 사외이사 선임의 건 역시 이사회의 제안으로 통과됐다.

6명의 사외이사 후보 중 3명을 선임한 이번 표대결에서 이사회가 후보로 제안한 윤치원 UBS 그룹 자산관리부문 부회장의 경우 찬성률 90.6%(의결권 주식 총 수 대비 73.4%), 전 캐피털그룹 인터내셔널파트너 유진 오의 경우 82.5%(의결권 주식 총 수 대비 66.8%), 이상승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는 77.3%(의결권 주식 총 수 대비 62.6%)의 찬성률로 통과됐다.

엘리엇은 앞서 현대차의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으로 존 Y. 리우 베이징사범대 교육기금이사회 구성원 및 투자위원회 의장, 로버트 랜달 맥이언 발라드파워시스템 회장, 마거릿 S 빌슨 CAE 이사 등 3명을 제안했었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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