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불법 환적 단속 위해 최선의 노력”
조지프 던퍼드 미국 합참의장은 21일(현지시간) 북한이 여전히 핵과 탄도미사일 역량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방어 태세를 갖추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던퍼드 의장은 이날 미국 워싱턴DC에서 미 싱크탱크 애틀랜틱 카운슬이 주최한 행사에 참석했다. 그는 “나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여전히 탄도미사일 능력과 핵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본다”며 “비록 핵무기와 대륙간 탄도 미사일을 결합할 능력은 입증되지 않았지만,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던퍼드 의장은 이어 “만일의 사태로부터 미국과 우리 동맹국들을 방어할 준비가 돼 있도록 하는 것이 임무”라고 했다. 자신의 임무로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외교적 노력에 대한 지원, 북한의 도발이나 침략을 억제하는 전통적 임무, 억제가 실패할 경우 대응할 준비 등 세 가지를 언급했다.
대규모 한·미 연합군사훈련 종료로 한·미의 군사적 준비태세가 약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대비태세 유지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중령 이하 지휘관이 이끄는 대대급 이하 부대의 한·미 연합훈련은 그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연합훈련은 야외 기동 훈련보다 지휘소 훈련(CPX)에 집중됐다”면서 “준비태세가 저하되지 않았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공해상에서 이뤄지는 북한의 불법 환적과 관련해선 “북한은 단속 노력을 우회하기 위한 방법들을 찾고 있다”며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라 북한보다 앞서 불법 환적을 단속하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