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미국, 오스트리아 등 세계 유수 극장 관계자 심사 참가
4월15일까지 아시아 지역예선 참가자 접수
베를린, 빈, 드레스덴, LA… 세계 오페라의 주류들이 한 자리에
대구오페라하우스가 개관이래 처음으로 국제규모의 콩쿠르인 ‘대구국제오페라어워즈(Daegu International Opera Awards)’를 개최한다. 오는 8월, 제17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아시아 지역예선에 응시할 참가자들을 4월 15일까지 모집한다.
‘대구국제오페라어워즈’는 오스트리아 빈과 독일의 베를린에서 유럽 예선을, 대구에서 아시아 예선을 개최해 총 20명의 본선 진출자들을 선발하고, 대구에서 다 함께 최종 경연을 치른다.
8월 28일과 29일에 피아노 반주로 진행되는 1차 본선, 31일 오케스트라 협연으로 치러지는 최종 본선을 거쳐 1위에서 3위까지 입상한 참가자들에게는 소정의 상금이 주어진다.
대구국제오페라어워즈는 특히, 최종 우승자를 선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참가자들에게 아시아 및 유럽 유수 극장으로 진출하는 기회를 열어준다는 점에서 더욱 특별하다. 심사에 참여하는 유럽과 미주지역 유수 극장 관계자들이 본선 참가자들을 각 극장으로 선발해가는 ‘아티스트 마켓’의 형태로 진행된다.
현재 이같은 형태의 대회는 아시아 지역에서는 유일하며, 대구오페라하우스가 그동안 해외 공연교류와 오페라 합작을 통해 축적해 온 역량덕분에 가능했다.
‘대구국제오페라어워즈’는 세계 오페라계의 주류를 이루고 있는 최고의 극장관계자들이 심사에 참여한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현재 대구오페라하우스를 비롯해 독일의 도이체오퍼 베를린, 드레스덴 젬퍼오퍼, 쾰른 오페라하우스, 본 극장, 오스트리아의 빈 슈타츠오퍼, 뫼르비슈 오페레타 페스티벌의 주요 관계자들이 본선 심사위원으로 대구를 방문할 예정이다.
최근에는 미국 LA 오페라극장 등 유럽과 미주지역에서 총 8 개의 극장 관계자들이 심사위원으로 참가를 확정해 개최 전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배선주 대구오페라하우스 대표는 “콩쿠르가 대구오페라하우스가 국내외 실력파 성악가들의 해외극장 진출 기회를 확대하고 음악 인적자원 발굴 및 해외진출을 돕는 가교가 될 것”이라며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 대구의 국제적인 위상과 인지도도 높일 기회”라고 말했다.
지난 3월15일 마감된 유럽 지역예선 참가자 접수에는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20여개국에서 총 50명의 성악가들이 지원해 뜨거운 관심을 증명했다. 대구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아시아 지역예선의 참가접수는 4월 15일까지로, 만35세 이하(1983년 3월 16일 이후 출생자)의 성악을 전공한 사람이면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다
참가비용은 10만원이며, 지원자들은 참가신청서와 간략한 이력서를 작성하는 한편 직접 연주하는 영상의 링크를 준비해야 한다. 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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