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기열 기자 ] 올해 전국의 2분기 아파트 신규 입주 물량이 크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도 4~5월을 중심으로 ‘입주 가뭄’에 시달릴 전망이다.
2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전국의 2분기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9만5155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11.9%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이 4만7191가구로 10.7% 감소하고, 지방이 4만7964가구로 13.0% 줄어들 전망이다.
서울의 2분기 입주 물량은 총 8652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3.4% 늘어나지만, 4~5월의 입주량은 크게 줄어들어 일시적 입주 부족 현상이 예고된다. 4월 1602가구에 이어 5월 114가구에 그친다. 지난 5년 동안 이 기간 월평균 입주 물량(약 3000가구)보다 훨씬 적다. 일반 아파트는 4월 용산구 효창동 롯데캐슬센터포레(478가구), 5월 중랑구 상봉동 베스트원(114가구)이 전부다.
서울은 6월에야 입주 물량이 늘어난다. 6936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6월 입주 물량 5년 평균(약 2000가구)의 3.5배에 육박한다. 강동구 명일동 래미안명일역솔베뉴 1900가구, 관악구 봉천동 e편한세상서울대입구 1531가구 등 대단지의 입주가 예정됐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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