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투쇼' 심형탁, 눈물의 하차 "나이 드니 마음의 병 커져"

입력 2019-03-22 18:06  


배우 심형탁이 4년을 함께 한 '컬투쇼'에서 하차한다.

22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 탈출 컬투쇼'의 '덕이' 코너에는 심형탁과 개그우먼 김민경이 출연했다. 심형탁은 해당 코너의 고정 게스트다.

이날 방송 말미 DJ 김태균은 "심형탁씨가 오늘이 마지막 방송이다"고 알렸다. 이어 심형탁에게 "드라마 때문이냐"고 물었다.

이에 심형탁은 "나이가 드니까 마음의 병이 점점 커졌다"며 "생각도 많아져 잠시 휴식을 갖는 게 좋을 것 같아 하차 결정을 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그는 "2014년 4월부터 거의 4년 반 정도 함께했는데 제가 도라에몽을 좋아하는 것을 처음 밝힌 곳도 사실 '컬투쇼'였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김태균은 "컬투쇼'로 심형탁이 유명해져 너무 좋았다"고 말하며 제작진이 준비한 선물을 건넸다. 선물은 도라에몽이 그려진 감사패였다. 심형탁은 "평생 간직하겠다. 제가 괜찮아지고 기회가 된다면 꼭 돌아오겠다"고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방송이 끝난 후 심형탁은 자신의 SNS에 "그동안 컬투쇼 금요일 '덕이' 들어주셔서 감사하다. 다시 라디오로 돌아가는 날까지 열심히 살겠다. 앞으로도 '컬투쇼' 많이 많이 사랑해달라. 우리 제작진 가족이 준 소중한 도라에몽 트로피는 제일 잘 보이는 곳에 놓고 영원히 간직하겠다. 모두 모두 사랑한다"고 하차 소감을 밝혔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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